영화

    영화 싱 스트리트 리뷰

    싱 스트리트 (Sing Street) 후기청춘과 사랑을 노래하다 , 등의 음악 영화를 연출하며 명성을 알린 '존 카니' 감독의 신작 영화이다. 이번 영화는 와 마찬가지로 아일랜드가 배경이다. 하지만 주연의 연령대가 바뀌었다. 이전 영화들이 30대의 음악이라면, 이번엔 10대의 음악이다. 어리고 경험적은 10대들의 밴드 사운드지만, 음악의 깊이는 결코 가볍지 않다. 꿈과 희망이 넘치는 청춘과, 열정 넘치는 사랑을 노래한다. 스토리텔링은 보다 발전했고, 캐릭터도 더 잘 살렸고, 음악도 좋고 다채롭다. 아래부터 스포일러 있음. 시간적 배경이 1985년이라 당시 음악의 향수를 느낄 수 있고, 공간적 배경이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이라 가옥들이 즐비한 길거리와 항구 도시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주인공 페리다 ..

    영화 하드코어 헨리 리뷰

    하드코어 헨리 (Hardcore Henry) 후기게임 같은 영화, 영화 같은 게임 샬토 코플리의 새로운 액션 SF 영화, 이다. '일리야 나이슐러'라는 러시아 감독이 연출했고, 이 영화가 그의 데뷔작이다. 데뷔 전에는 게임 의 각본을 맡기도 했던 감독이다. 는 러닝타임 내내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독특한 작품이다. 일리야 감독이 이 영화를 연출하기 전에 라는 뮤직비디오를 연출했었는데, 이 뮤직비디오도 1인칭 시점이다. 바이팅 엘보우즈(Biting Elbows)는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인디 락 밴드이며, 감독인 일리야 나이슐러가 이 밴드의 멤버이기도 하다. 이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 2013년에 공개되어 3천만 뷰를 기록하고 있는 히트작이다. 는 이 뮤직비디오 덕분에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기존에 상영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리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Captain America: Civil War) 후기마블 히어로의 완성과 미래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드디어 개봉했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로는 3편이며, 2편인 에 이은 작품이다. 시빌 워에는 마블 히어로가 대거 출동하고, 마블 영화들의 세계관이 공유된다. 때문에 시빌 워를 보기 앞서 이전에 개봉한 작품들을 챙겨보는 것이 좋다. 특히 챙겨봐야 할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어벤져스 시리즈, 아이언맨 시리즈이다. 추가로 앤트맨과 스파이더맨 시리즈까지 챙겨보고 시빌 워를 보면 더 좋다. 이번 작품은 마블 히어로가 더 많이 출연하는 만큼 캐스팅이 정말 화려하다. 크리스 에반스 (스티브 로저스/캡틴 아메리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토니스타크/..

    영화 클로버필드 10번지 리뷰

    클로버필드 10번지 (10 Cloverfield Lane) 후기클로버필드의 스핀오프, 그리고 쌍제이의 떡밥 가 개봉한 이후 8년 만에 후속작이 등장했다. 정말 뜬금없이 나타났다. J.J. 에이브럼스가 비밀 프로젝트로 꽁꽁 숨겨서 제작한 탓이었다. 정확히는 가 아닌, 스핀오프 영화다. 즉, 클로버필드 1편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새로운 캐릭터로 다른 이야기를 진행하는 번외편이다. 때문에 클로버필드 1편을 안 봐도 를 보는 것에 큰 지장이 없다. 다만 보고 보는 것과 안 보고 보는 것에 차이는 분명히 있다. 아는 만큼 보이는 영화다. 또 이번 영화는 클로버필드 1편과 다른 느낌의 공포 스릴러다. 클로버필드 1편은 , 같은 영화처럼 모큐멘터리 1인칭 영화였지만, 는 일반 영화의 시점과 같다. 는 맷 리브..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리뷰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 후기DC 코믹스 히어로 영화의 초석 이후로 3년 만에 개봉한 후속작 이다. 뱃슈, 배대슈 등으로 줄여 부르기도 한다. 그동안 , , , , , 등의 영화로 마블 코믹스가 흥행해왔다. 여기에 마블 캐릭터들을 총집합한 까지 성공하며 마블의 시대를 열었었다. 이번 은 DC 코믹스의 시대를 여는 영화다. 배대슈를 시작으로 , , , , , , , 등의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슈퍼맨' 클락 켄트는 의 주인공인 헨리 카빌이 그대로 배역을 맡고, 새로운 '배트맨' 브루스 웨인을 벤 애플렉이 맡는다. 로이스 레인 역의 에이미 아담스, 페리 화이트 역의 로렌스 피시번, 마사 켄트 역의 다이안 레인 등의 배우는 그..

    영화 엽문3: 최후의 대결 리뷰

    엽문3: 최후의 대결 (3D叶问, Ip Man 3, 2015) 후기견자단의 파워풀한 액션 엽위신 감독의 '정통' 엽문 영화가 3편으로 개봉했다. 이전에 도 있었고, 도 있었다. 하지만 이 두 영화는 다른 감독이 연출했고, 무엇보다도 견자단이 나오지 않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었다. 이 엽문 시리즈의 프리퀄을, 가 엽문의 말년기를 그리긴 했지만, 견자단이 등장하지 않는 것은 앙꼬 없는 찐빵이나 다름없었다. 은 다시 앙꼬가 가득 찬 찐빵이다. 이번 엽문 영화는 과 을 연출했던 엽위신 감독이 맡았고, 견자단도 등장하니 말이다. 견자단의 포스만큼 파워풀하고 아름다운 무술을 구경할 수 있고, 다양한 무술과의 대결 또한 큰 볼거리다. 다만 엽문 1편에서 볼 수 있었던 파워풀하고 아름다운 스토리는 없다. 앙꼬는 가득 ..

    영화로 보는 인공지능의 미래

    | 서문 이 글은 인공지능에 대한 공학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영화 내용을 엮은 글이다. 공학적인 내용은 최대한 정확하고 쉽게, 영화 내용은 최대한 흥미롭게 쓰려고 노력했다. 이 노력이 부디 글 읽는 분께 잘 전달됐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주의: 스크롤 압박이 강력한 글임. 다분히 주관적인 내용이 담겨있음. 영화 스포일러 내용이 담겨있음. | 인공지능 소재를 다룬 영화 20선 글을 시작하기 앞서, 인공지능 소재를 다룬 영화를 소개한다. 명작부터 망작까지, 고전부터 최신 영화까지 다양하게 나열했다. 인공지능은 영화에서 유형(로봇/하드웨어) 형태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지만, 무형(프로그램/소프트웨어) 형태로 등장하기도 한다. 인공지능이 부분 소재로 등장하는 , , , , , , 등의 영화도 있지만 아래에 ..

    영화 런던 해즈 폴른 리뷰

    런던 해즈 폴른 (London Has Fallen) 후기다음은 어떤 도시가 무너질까 의 후속작 영화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이 영화의 원제가 이라서 왜 저렇게 번역했는지 의문이었는데, 이번 은 영어 제목 그대로 개봉했다. 전작에서는 미국 백악관을 신나게 때려 부수더니, 이번엔 영국 런던으로 가서 때려 부순다. 감독은 안톤 후쿠아에서 바박 나자피로 바뀌었고, 제라드 버틀러(마이크 배닝 역), 아론 에크하트(벤자민 대통령 역), 모건 프리먼(트럼불 부통령 역)은 그대로 등장한다. 이번 영화도 이전 영화와 큰 차이 없다. 추격전, 총격전, 잠입 씬, 폭파 씬, 격투 씬 등 액션 씬은 거의 다 갖춘 영화다. 터트리고 부수고 싸우는 단순 액션을 기대하고 본다면 킬링타임으로 충분한 영화다. 다만 그 이상은 기대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