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영화 클로버필드 10번지 리뷰

    클로버필드 10번지 (10 Cloverfield Lane) 후기클로버필드의 스핀오프, 그리고 쌍제이의 떡밥 가 개봉한 이후 8년 만에 후속작이 등장했다. 정말 뜬금없이 나타났다. J.J. 에이브럼스가 비밀 프로젝트로 꽁꽁 숨겨서 제작한 탓이었다. 정확히는 가 아닌, 스핀오프 영화다. 즉, 클로버필드 1편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새로운 캐릭터로 다른 이야기를 진행하는 번외편이다. 때문에 클로버필드 1편을 안 봐도 를 보는 것에 큰 지장이 없다. 다만 보고 보는 것과 안 보고 보는 것에 차이는 분명히 있다. 아는 만큼 보이는 영화다. 또 이번 영화는 클로버필드 1편과 다른 느낌의 공포 스릴러다. 클로버필드 1편은 , 같은 영화처럼 모큐멘터리 1인칭 영화였지만, 는 일반 영화의 시점과 같다. 는 맷 리브..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리뷰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 후기DC 코믹스 히어로 영화의 초석 이후로 3년 만에 개봉한 후속작 이다. 뱃슈, 배대슈 등으로 줄여 부르기도 한다. 그동안 , , , , , 등의 영화로 마블 코믹스가 흥행해왔다. 여기에 마블 캐릭터들을 총집합한 까지 성공하며 마블의 시대를 열었었다. 이번 은 DC 코믹스의 시대를 여는 영화다. 배대슈를 시작으로 , , , , , , , 등의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슈퍼맨' 클락 켄트는 의 주인공인 헨리 카빌이 그대로 배역을 맡고, 새로운 '배트맨' 브루스 웨인을 벤 애플렉이 맡는다. 로이스 레인 역의 에이미 아담스, 페리 화이트 역의 로렌스 피시번, 마사 켄트 역의 다이안 레인 등의 배우는 그..

    영화 엽문3: 최후의 대결 리뷰

    엽문3: 최후의 대결 (3D叶问, Ip Man 3, 2015) 후기견자단의 파워풀한 액션 엽위신 감독의 '정통' 엽문 영화가 3편으로 개봉했다. 이전에 도 있었고, 도 있었다. 하지만 이 두 영화는 다른 감독이 연출했고, 무엇보다도 견자단이 나오지 않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었다. 이 엽문 시리즈의 프리퀄을, 가 엽문의 말년기를 그리긴 했지만, 견자단이 등장하지 않는 것은 앙꼬 없는 찐빵이나 다름없었다. 은 다시 앙꼬가 가득 찬 찐빵이다. 이번 엽문 영화는 과 을 연출했던 엽위신 감독이 맡았고, 견자단도 등장하니 말이다. 견자단의 포스만큼 파워풀하고 아름다운 무술을 구경할 수 있고, 다양한 무술과의 대결 또한 큰 볼거리다. 다만 엽문 1편에서 볼 수 있었던 파워풀하고 아름다운 스토리는 없다. 앙꼬는 가득 ..

    영화 런던 해즈 폴른 리뷰

    런던 해즈 폴른 (London Has Fallen) 후기다음은 어떤 도시가 무너질까 의 후속작 영화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이 영화의 원제가 이라서 왜 저렇게 번역했는지 의문이었는데, 이번 은 영어 제목 그대로 개봉했다. 전작에서는 미국 백악관을 신나게 때려 부수더니, 이번엔 영국 런던으로 가서 때려 부순다. 감독은 안톤 후쿠아에서 바박 나자피로 바뀌었고, 제라드 버틀러(마이크 배닝 역), 아론 에크하트(벤자민 대통령 역), 모건 프리먼(트럼불 부통령 역)은 그대로 등장한다. 이번 영화도 이전 영화와 큰 차이 없다. 추격전, 총격전, 잠입 씬, 폭파 씬, 격투 씬 등 액션 씬은 거의 다 갖춘 영화다. 터트리고 부수고 싸우는 단순 액션을 기대하고 본다면 킬링타임으로 충분한 영화다. 다만 그 이상은 기대하면..

    영화 조이 리뷰

    조이 (Joy) 후기제니퍼 로렌스의 조이풀한 연기 데이빗 O. 러셀 감독이 제니퍼 로렌스,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 니로와 함께 돌아왔다. 이 세 배우와 데이빗 감독은 영화 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었다. 특히 제니퍼 로렌스와 브래들리 쿠퍼는 함께한 작품이 정말 많다. , , 에 이어서 까지. 또 이 영화들 중 를 제외하면 모두 데이빗 러셀 감독과 함께 했다. 데이빗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좋은 평을 받지는 못했지만, 제니퍼 로렌스는 이 작품으로 제73회 골든 글로브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여우주연상 후보로 올라갔었다. 이번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다. '조이 망가노'라는 실제 인물의 성공 스토리를 영화에 담아냈다. 가난한 싱글맘에서 성공한 여성 CEO가 되는..

    영화 13시간 리뷰

    13시간 (13 Hours: The Secret Soldiers of Benghazi) 후기마이클 베이 감독의 정통 액션 한동안 시리즈를 이어가던 마이클 베이 감독이 전쟁 액션 영화로 돌아왔다. 시리즈는 시작은 멋졌지만, 갈수록 CG만 떡칠한 영화로 혹평을 받아왔다. 마이클 베이는 본래 이런 SF 영화를 만들던 감독이 아니었다. , 같은 SF 영화로 성공을 이뤘고, 여기에 , , 같은 정통 액션이 주특기였다. 그래서 마이클 베이가 오랜만에 같은 영화를 만들어줘서 반갑다. 다만 여전히 를 제작 중이긴 하다. 명예보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는 건지‥ 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실화 영화다. 보통 실화 바탕 영화가 "실제 사건에 기초한 영화(Films based on true events)" 라는 문구를 쓰는데..

    영화 룸 리뷰

    룸 (Room) 후기비극 속에서 태어난 순수 브리 라슨에게 제88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선사한 작품 이다. 영화 은 엠마 도노휴의 소설 을 원작으로 하며, 이 소설은 오스트리아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소설이다. 영화의 내용은 괴한에게 19살에 납치되어 7년간 3.5제곱미터의 작은방에 갇혀지내는 엄마 조이(브리 라슨)와 그 아들 잭(제이콥 트렘블레이)의 이야기다. 이 비극적인 내용을 지켜보자니 정말 슬프고 분노스럽지만, 모녀를 지켜보면 감동스럽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하다. 브리 라슨의 엄마 연기는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아 마땅했고,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아들 연기 또한 정말 훌륭했고 사랑스러웠다. 5살의 아이 '잭'을 연기한 제이콥은 2006년생의 아역 배우이며, 이 영화로 제21회 크..

    영화 스포트라이트 리뷰

    스포트라이트 (Spotlight) 후기침묵으로 숨기기엔 너무 추악했던 진실 2월 29일 진행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남우조연상을 거머쥐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하지만 오스카상 수상이라는 타이틀을 빼도, 이 영화는 스포트라이트를 마땅히 받을만했다. 는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이며, 미국 신문사 '보스턴 글로브'의 집중 취재팀이 그 소재이다. 이 집중취재팀 '스포트라이트'는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범죄 사건을 취재하여 교회의 사건 은폐를 폭로한다. 토마스 맥카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이 스포트라이트 팀의 취재 과정을 정말 자연스럽게 연출했다. 물 흘러가듯이, 그야말로 그들의 취재 현장을 내가 곁에서 찍는 것처럼 카메라에 담아냈다. 마이클 키튼(윌터 로비 로빈슨 역)이 팀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