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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X-Men: Days of Future Past)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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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화려한 귀환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X-Men: Days of Future Past, 2014)

 장르 

 액션, 판타지, SF, 모험

 러닝타임 

 134분

 국내 개봉일 

 2014.05.22

 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휴 잭맨 (로건 / 울버린 역)

 제임스 맥어보이 (찰스 자비에 역)

 마이클 패스벤더 (에릭 랜셔 / 매그니토 역)

 제니퍼 로렌스 (레이븐 / 미스틱 역)

 할리 베리 (오로로 먼로 / 스톰 역)

 엘렌 페이지 (키티 프라이드/ 쉐도우 캣 역)

 이안 맥켈런 (에릭 랜셔 / 늙은 매그니토 역)

 패트릭 스튜어트 (늙은 찰스 자비에 역)

 니콜라스 홀트 (행크 맥코이 / 비스트 역)

 피터 딘클리지 (볼리바 트라스크 역)

 에반 피터스 (피에트로 맥시모프 / 퀵 실버 역)

 조쉬 헬먼 (젊은 윌리엄 스트라이커 역)

 판빙빙 (클레어 퍼거슨 / 블링크 역)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평점 (2014.06.04 기준)

 iMDb 

 User Ratings 

 8.5 (113,223 User Ratings)

  Rottentomatoes 

 Tomatometer 

 92% (215 Reviews Counted)

 Audience 

 94% (192,504 User Ratings)

 Metacritics 

 Metascore 

 74 (43 Critics)

 User Score 

 8.6 (678 User Ratings)

 왓챠 

 네티즌 평점 

 4.3개 (15,597명 참여)

 네이버 

 네티즌 평점 

 8.9 (8,612명 참여) 

 다음 

 네티즌 평점 

 7.9 (817명 참여)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후기

멋진 시나리오.과거와 미래를 다룬 이야기를 아직도 이렇게나 포장 할 수 있다니!





5월 24일 롯데시네마에서 리얼디 3D로, 5월 26일 메가박스에서 2D 디지털로 다시 감상했다.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시작을 맡았던 브라이언 싱어 감독, 결국은 정말 화려하게 컴백했다. 엑스맨 1, 엑스맨 2를 연출하고 한동안 엑스맨 시리즈에서는 손을 뗐었으나,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이하 퍼클) 에서 각본과 제작에 참여하고, 이번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이하 데오퓨)은 연출 감독으로 돌아온 것이다. 퍼클에서도 확실히 엑스맨 시리즈의 부활을 제대로 신고했으나, 이번 데오퓨에서는 그야말로 엑스맨 시리즈의 새로운 역사를 쓰며 대박을 쳤다고 봐도 될 것이다.





퍼클때와 마찬가지로 데오퓨에서도 화려한 캐스팅으로 다시 찾아왔다. 휴 잭맨,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할리 베리, 엘렌 페이지, 이안 맥켈런, 패트릭 스튜어트, 니콜라스 홀트 등.. 다시 말하자면 입아프게 너무나 유명한 배우들로 구성된 캐스팅은 그야말로 완벽 그 자체가 될것이다. 명배우들 답게 훌륭한 연기력을 볼 수 있으며, 스케일과 CG 또한 대단하다. 하지만 이번 데오퓨는 CG와 스케일로 승부 보는 것이 아니라 치밀한 각본을 무기로 내세웠다. 히어로물의 인셉션 급 스토리라도 봐도 될 만큼 플롯을 정말 치밀하게 구성했다. 거기에 예전 엑스맨 시리즈의 캐릭터와 퍼클부터 등장한 캐릭터들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의 하모니이다. 아래부터는 스포일러.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Days of Future Past)는 그 제목의 뜻 답게 '시간 여행'을 소재로 스토리를 꾸몄다. 미래와 과거의 공존과 함께한 캐릭터들의 조화, 그리고 그 속에서 얻을 수 있는 메세지가 굉장히 멋지다. 자세한 스토리는 알아봐야 재미만 반감될 뿐이니 모든 것은 직접 보고 판단하길 권한다. 또 이전 엑스맨 시리즈를 하나도 안보고 데오퓨만 보는 것은 그다지 권하지 않으나, 시리즈 하나도 안보고 이번 데오퓨만 본 친구 녀석의 말에 의하면 그래도 재밌다고 한다. 그래도 확실한 것은 엑스맨 1,2,3 편과 퍼스트 클래스는 보고 보는 것이 데오퓨를 더 재밌게 보는 방법이 될 것이다. 시리즈물인 만큼 데오퓨는 이 영화 하나로만 멋진 평을 내리긴 힘들다. 이전 작품과 어우러지고 그와의 연결점이 데오퓨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데오퓨를 더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도입부의 엑스맨 전투씬퀵실버 슬로우 모션이다. 미래의 엑스맨과 센티넬에 대한 능력을 주구절절 설명으로 하는 게 아니라 전투씬 하나로 보여주는 것은 정말 멋진 연출이었다. 여기서 등장하는 엑스맨들은 기존 시리즈에서 나오는 캐릭터도 있고, 새로이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있다. 엑스맨 캐릭터 능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퀵실버의 슬로우 모션 씬 또한 굉장히 인상적이다. 이 장면은 초당 3000프레임으로 특수 촬영됐다고 하는데, 보통 액션 영화가 24프레임으로 제작된다고 생각하면 실로 엄청난 프레임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보길 바란다! 참고로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가고 쿠키 영상도 있으니 보길 바란다.





이번 엑스맨은 명대사도 많았다고 생각하는데, 그중 특히 멋졌던 대사는 프로페서 X (늙은 찰스 자비에)가 말하는 "Just because someone stumbles and loses their way, it doesn’t mean they’re lost forever" 이다. 잠시 길을 잃는다고 해서 영원히 길을 헤매는건 아니라는 이 말은 내게 너무나 와닿은 대사였다. 





데오퓨가 또 멋진 이유는 바로 결말이다. 미스틱이 트라스크를 살려준 결정이 73년 이후 스토리를 완전히 갈아엎어 버렸기 때문이다. 이말은 즉, 영화상으로 엑스맨 1,2,3, 엑스맨 오리진 이야기를 모두 다 없던 걸로 한 셈이다. 결국 새로 시나리오를 써도 상관이 없게 만들어버린 이 결말부 매듭은 정말 놀라웠다. 특히 엑스맨 3의 내용이 별로 맘에 안들었었는데, 이를 완전히 갈아 엎어버려서 정말 좋았다. 그래서 3편에서 죽었던 진과 스캇이 부활하고, 이전에는 죽은 것으로 설정된 비스트 또한 등장한다. 데오퓨 초반에서 키티와 아이스맨(바비)이 연인이었던 설정은, 바뀐 미래에서 본래 설정대로 로그와 아이스맨이 연인으로 되어 있다. 그러면 엑스맨 3에서 육체가 소멸되었던 찰스는 어떻게 첫 미래에서부터 등장할까? 사실 쿠키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소멸 직전 자신의 정신을 혼수상태인 쌍둥이 몸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참고로 엑스맨 시리즈의 개봉 순서는 아래와 같다.

엑스맨 (2000)  엑스맨 2 - 엑스투 (2003)  엑스맨 - 최후의 전쟁 (2006)  엑스맨 탄생: 울버린 (2009)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2011)  더 울버린 (2013) →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014)


그리고 엑스맨 시리즈의 스토리 배경 순서

엑스맨 탄생: 울버린 (과거 이야기)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과거 이야기)  엑스맨 탄생: 울버린 (미래 이야기)  엑스맨 → 엑스맨 2 - 엑스투  엑스맨 - 최후의 전쟁   더 울버린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미래 이야기) 





그리고 설정 또한 굉장히 짜임새 있게 잘 잡았다. 이제는 흔하디 흔한 시간 여행 소재로 이렇게 짜임새 있게 각본을 짰기에 진부하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다. 정신만 과거로 이동하는 설정, 이동되어 있는 동안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는 설정에, 먼 과거로 갈 수록 정신이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설정, 그리고 그로 인해 그 시간 여행을 힐링 팩터를 가진 울버린만 갈 수 있다는 설정까지, 어느 하나 이유없는 설정이 없었다. 거기에 미국의 베트남전 설정을 끼워넣고, 케네디 암살 사건까지 끼워넣는 솜씨는 정말 일품이었다. 다만 기존 설정이 파괴된 부분이 조금 있기는 한데, 예를 들면 윌리엄 스트라이커의 젊은 모습이다. 시기상으로 엑스맨 오리진 중후반부 스토리와 시간차가 별로 없기 때문에, 너무 젊게 설정된 것이다.





어찌됐든 데오퓨를 보고나면 궁금점과 기대할 만한 요소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우선 73년부터의 이야기가 뒤집어 졌기 때문에, 그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이냐이다. 새로운 스토리를 써내릴 수 도 있기 때문에 어찌될지 정말 궁금하다. 울버린의 아다만티움은 어떻게 될지, 윌리엄 스트라이커는 어찌 될지, 에릭(매그니토)은 어떻게 될지 등등 굉장히 많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 쿠키 영상에서 볼 수 있는 <엑스맨: 아포칼립스>까지 정말 궁금하다. 쿠키영상에서는 짤막하게 피라미드를 조립하는 어떤 남자의 모습이 나오는데, 이 남자가 바로 원작에서 등장하는 아포칼립스이다. 그리고 사막 뒤에 보이는 4명의 실루엣은 아포칼립스의 부하인 '포 호스맨'이다. 아포칼립스는 고대의 적인 아포칼립스가 깨어나며 그에 맞서는 엑스맨들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원작 설정상으로 센티넬보다 훨씬 더 강력한 적이기 때문에 과연 이를 어떻게 물리칠지 의문이긴 하지만, 데오퓨에서 봤듯이 어떻게든 멋지게 살리리라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다. 왜냐하면 아포칼립스 또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맡았기 때문이다. 아포칼립스는 미국 기준으로 2016년 5월 27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아포칼립스는 제니퍼 로렌스, 마이클 패스벤더, 니콜라스 홀트, 제임스 맥어보이, 에반 피터스가 출연을 확정했고, 휴 잭맨 또한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또 갬빗 (레밋 르보) 역으로는 채닝 테이텀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 퀵실버 OST "Jim Croce - Time in a bottle" 듣기


사실 데오퓨의 퀵실버는 원작의 캐릭터와 성격이 좀 다르다. 개봉 전에 등장한 퀵실버 트레일러와 광고가 너무 장난스러워 보이고 깐죽대는 성격이다, 캐릭터 디자인이 왜 저따꾸냐 라는 등 해외 원작 팬들이 신랄하게 깠다고 한다. 하지만 개봉 후, 영화를 직접 보고 난 사람들은 생각이 바뀌어 호평일색이었다고 전해진다. 그만큼 슬로우 모션 주방 씬이 너무 대박이었다. 여기서 퀵실버가 헤드폰과 고글을 쓰고 듣는 음악은 짐 크로스(Jim Croce)의 Time in a bottle이다. 기타 소리가 정말 감미로운 곡으로 곡 선정을 정말 잘한 것 같다. 1973년이라는 영화 배경과 실제 이 음악이 등장한 배경까지 일치시킨 디테일 또한 칭찬할만 하다. 코믹스러우면서도, 역동적이고 정적인 점을 모두 잘 살렸고, 음악마저 너무 잘 어우러졌다.





데오퓨의 음악 감독은 브라이언 싱어와 자주 작업을 같이 했던 '존 오트만'이 맡았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OST 리스트 (표 출처: 위키피디아)


No.

타이틀

길이

1."The Future - Main Titles"  2:44
2."Time's Up"  4:18
3."Hope (Xavier's Theme)"  4:48
4."I Found Them"  2:52
5."Saigon/Logan Arrives"  4:36
6."Pentagon Plan/Sneaky Mystique"  3:25
7."He Lost Everything"  1:51
8."Springing Erik"  3:33
9."How Was She"  1:47
10."All Those Voices"  3:19
11."Paris Pandemonium"  7:45
12."Contacting Raven"  1:48
13."Rules of Time"  3:07
14."Hat Rescue"  1:30
15."Time's Up (Film Version)"  3:34
16."The Attack Begins"  5:04
17."Join Me"  3:20
18."Do What You Were Made For"  2:56
19."I Have Faith In You/Goodbyes"  2:27
20."Welcome Back/End Titles"  3:58
21."Time in a Bottle (Performed By Jim Croce)"  2:27
22."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Performed By Roberta Flack)"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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