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리뷰

    영화로 보는 인공지능의 미래

    | 서문 이 글은 인공지능에 대한 공학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영화 내용을 엮은 글이다. 공학적인 내용은 최대한 정확하고 쉽게, 영화 내용은 최대한 흥미롭게 쓰려고 노력했다. 이 노력이 부디 글 읽는 분께 잘 전달됐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주의: 스크롤 압박이 강력한 글임. 다분히 주관적인 내용이 담겨있음. 영화 스포일러 내용이 담겨있음. | 인공지능 소재를 다룬 영화 20선 글을 시작하기 앞서, 인공지능 소재를 다룬 영화를 소개한다. 명작부터 망작까지, 고전부터 최신 영화까지 다양하게 나열했다. 인공지능은 영화에서 유형(로봇/하드웨어) 형태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지만, 무형(프로그램/소프트웨어) 형태로 등장하기도 한다. 인공지능이 부분 소재로 등장하는 , , , , , , 등의 영화도 있지만 아래에 ..

    영화 런던 해즈 폴른 리뷰

    런던 해즈 폴른 (London Has Fallen) 후기다음은 어떤 도시가 무너질까 의 후속작 영화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이 영화의 원제가 이라서 왜 저렇게 번역했는지 의문이었는데, 이번 은 영어 제목 그대로 개봉했다. 전작에서는 미국 백악관을 신나게 때려 부수더니, 이번엔 영국 런던으로 가서 때려 부순다. 감독은 안톤 후쿠아에서 바박 나자피로 바뀌었고, 제라드 버틀러(마이크 배닝 역), 아론 에크하트(벤자민 대통령 역), 모건 프리먼(트럼불 부통령 역)은 그대로 등장한다. 이번 영화도 이전 영화와 큰 차이 없다. 추격전, 총격전, 잠입 씬, 폭파 씬, 격투 씬 등 액션 씬은 거의 다 갖춘 영화다. 터트리고 부수고 싸우는 단순 액션을 기대하고 본다면 킬링타임으로 충분한 영화다. 다만 그 이상은 기대하면..

    영화 조이 리뷰

    조이 (Joy) 후기제니퍼 로렌스의 조이풀한 연기 데이빗 O. 러셀 감독이 제니퍼 로렌스,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 니로와 함께 돌아왔다. 이 세 배우와 데이빗 감독은 영화 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었다. 특히 제니퍼 로렌스와 브래들리 쿠퍼는 함께한 작품이 정말 많다. , , 에 이어서 까지. 또 이 영화들 중 를 제외하면 모두 데이빗 러셀 감독과 함께 했다. 데이빗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좋은 평을 받지는 못했지만, 제니퍼 로렌스는 이 작품으로 제73회 골든 글로브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여우주연상 후보로 올라갔었다. 이번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다. '조이 망가노'라는 실제 인물의 성공 스토리를 영화에 담아냈다. 가난한 싱글맘에서 성공한 여성 CEO가 되는..

    영화 13시간 리뷰

    13시간 (13 Hours: The Secret Soldiers of Benghazi) 후기마이클 베이 감독의 정통 액션 한동안 시리즈를 이어가던 마이클 베이 감독이 전쟁 액션 영화로 돌아왔다. 시리즈는 시작은 멋졌지만, 갈수록 CG만 떡칠한 영화로 혹평을 받아왔다. 마이클 베이는 본래 이런 SF 영화를 만들던 감독이 아니었다. , 같은 SF 영화로 성공을 이뤘고, 여기에 , , 같은 정통 액션이 주특기였다. 그래서 마이클 베이가 오랜만에 같은 영화를 만들어줘서 반갑다. 다만 여전히 를 제작 중이긴 하다. 명예보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는 건지‥ 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실화 영화다. 보통 실화 바탕 영화가 "실제 사건에 기초한 영화(Films based on true events)" 라는 문구를 쓰는데..

    영화 룸 리뷰

    룸 (Room) 후기비극 속에서 태어난 순수 브리 라슨에게 제88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선사한 작품 이다. 영화 은 엠마 도노휴의 소설 을 원작으로 하며, 이 소설은 오스트리아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소설이다. 영화의 내용은 괴한에게 19살에 납치되어 7년간 3.5제곱미터의 작은방에 갇혀지내는 엄마 조이(브리 라슨)와 그 아들 잭(제이콥 트렘블레이)의 이야기다. 이 비극적인 내용을 지켜보자니 정말 슬프고 분노스럽지만, 모녀를 지켜보면 감동스럽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하다. 브리 라슨의 엄마 연기는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아 마땅했고,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아들 연기 또한 정말 훌륭했고 사랑스러웠다. 5살의 아이 '잭'을 연기한 제이콥은 2006년생의 아역 배우이며, 이 영화로 제21회 크..

    영화 스포트라이트 리뷰

    스포트라이트 (Spotlight) 후기침묵으로 숨기기엔 너무 추악했던 진실 2월 29일 진행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남우조연상을 거머쥐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하지만 오스카상 수상이라는 타이틀을 빼도, 이 영화는 스포트라이트를 마땅히 받을만했다. 는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이며, 미국 신문사 '보스턴 글로브'의 집중 취재팀이 그 소재이다. 이 집중취재팀 '스포트라이트'는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범죄 사건을 취재하여 교회의 사건 은폐를 폭로한다. 토마스 맥카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이 스포트라이트 팀의 취재 과정을 정말 자연스럽게 연출했다. 물 흘러가듯이, 그야말로 그들의 취재 현장을 내가 곁에서 찍는 것처럼 카메라에 담아냈다. 마이클 키튼(윌터 로비 로빈슨 역)이 팀장으로,..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리뷰

    주토피아 (Zootopia) 후기정말로 사랑스러운 동물의 유토피아 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처음엔 포스터가 뭔가 유치해 보여서 안 볼 생각이었지만, 안 봤으면 정말 후회했을 만한 애니메이션이 돼버렸다. 정말 사랑스럽고, 귀엽고, 멋지고, 따뜻하고, 감동적이다. 디즈니 다운 상상력과 아름다운 영상미,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너무 좋은 OST까지 어느 것 하나 흠잡을 게 없다. 아이들에게는 귀여운 애니메이션으로, 어른들에게는 감동적인 애니메이션이 될 것 같다. 자막 버전의 영어 더빙은 배우들이 맡아 훌륭하게 연기해주었다. 지니퍼 굿윈이 주디 홉스 목소리 역을, 제이슨 베이트먼이 닉 와일드 목소리 역을, 이드리스 엘바가 보고 서장 목소리 역을, J.K. 시몬스가 라이언하트 시장 목소리 역을, 제니..

    영화 데드풀 리뷰

    데드풀 (Deadpool) 후기더럽고 섹시하고, 호러스럽지만 코믹한 안티히어로: Dirty and sexy, Horror but comic 마블 역사상 가장 똘끼 넘친다는 캐릭터 '데드풀'이 드디어 영화로 개봉했다. 만화 속에서 자신이 만화 주인공인 것을 알고 있기에 독자와 작가에게 헛소리를 할 정도라 하니, 영화에서는 어떻게 등장할지 마블 팬들의 궁금증과 기대가 꽤나 컸을 것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영화 은 원작 캐릭터의 묘미를 잘 살렸다. 기존 마블 히어로처럼 정의롭지도 모범적이지도 않다. 입을 가만히 내버려 두질 않는다. 시종일관 헛소리를 지껄이고, 농담과 음담패설로 무장했다. 데드풀의 능력이 울버린 같은 '힐링 팩터'이지만, 그의 실질적인 무기는 주둥아리가 아닌가 싶다. 데드풀은 기존 마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