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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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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홈커밍 (Spider-Man: Homecoming) 후기

마블의 힘을 빌린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다시 복귀했다. 제목은 <스파이더맨: 홈커밍>이며, 존 왓츠 감독이 연출했다. 스파이더맨의 주연 배우가 변경되면서 세대 교차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또한 그동안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마블의 색채도 드디어 함께한다. 스파이더맨의 어벤져스 합류 과정과, 청소년 '스파이더맨'의 성장스토리를 그렸다. 배우 캐스팅으로 톰 홀랜드 (피터 파커/스파이더맨 역),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토니 스타크/아이언맨 역), 마이클 키튼 (벌처 역), 마리사 토메이 (메이 역), 젠다야 콜맨 (미쉘 역), 존 파브로 (해피 호건 역), 보킴 우드바인 (쇼커 역), 마이클 체너스 (팅커러 역), 제이콥 배덜런 (네드 역), 토니 레볼로리 (플래시 역), 로라 해리어 (리즈 역), 제니퍼 코넬리 (캐런 목소리 역) 등의 배우가 등장한다. 아래부터 스포일러 있음.





이번 스파이더맨은 1996년 생의 영국 배우 '톰 홀랜드'이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도 토니 스타크 팀으로 등장했었다. 영화 데뷔작은 <더 임파서블, 2012>이며, <하트 오브 더 씨>, <하우 아이 리브: 내가 사는 이유> 등의 영화에 출연하였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이후, <잃어버린 도시 Z>, <커런트 워>, <필그리미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의 영화에 출연할 예정이다.





스파이더맨의 배우는 변했지만, 스파이더맨의 성격은 변함없다. 가면을 벗으면 소심하나, 가면 속에선 용감하고, 말이 많고 촐싹대는 성격의 틴에이지 슈퍼 히어로이다. 또 다른 히어로와 달리 기반이 잡혀있지도 않은 고뇌형, 생계형 히어로이기도 하다. 

<스파이더맨> 오리지널 시리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달리, 이번 <스파이더맨>은 주인공 피터 파커가 '스파이디'가 되는 과정이 생략되었다. 피터 파커의 과거 모습은 따로 나오지 않으며, 스파이더맨의 능력도 거미에 물렸서 얻었다는 대사 한 줄로 끝나버렸다. 





대신 이번 <스파이더맨>은 스파이더맨이 진정한 영웅이 되기 위한 과정을 보여준다. 피터 파커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임무를 맡은 이후로, 어벤져스에 합류하기 위해 밤낮으로 스타크의 연락을 기다린다. 학교 수업, 교우 관계, 가족 관계는 모두 뒤로 한채 어벤져가 되기 위해 발악을 한다. 하지만 스타크가 별다른 관심을 주지 않자, 기회를 스스로 만들려고 한다. 그래서 피터 파커는 범죄 사건 해결을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 활용한다. 그 결과 자신의 목숨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목숨까지 위험에 처하게 만들고 만다.

토니 스타크는 이 과정을 계속 지켜봐왔고, "슈트 없이 아무것도 못한다면, 넌 그 슈트를 가질 자격이 없다"고 말하며 그에게 충고를 한다. 피터 파커는 이것을 계기로 능력에 대한 대가와 영웅이 되기 위한 자질과 소양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이번 <스파이더맨>의 악당은 벌처이다. 그리고 여자친구 '리즈'의 아버지가 벌처라는 사실이 큰 반전이다. 스파이더맨이 생계형 영웅이듯이, 벌처도 생계형 악당이다. 자신의 가족과 직원을 먹여 살리기 위해 잘못된 방법을 선택한 악당이었다. 결국 점점 욕심이 커져서 사람들까지 해치려 한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다시 가족에 대한 사랑을 되찾는다. 벌처는 마이클 키튼이 연기했는데, 이전 영화 <버드맨>에서 등장하는 모습과 묘하게 겹친다.





이번 <스파이더맨>은 인물적 변화가 많다. 우선 벤 파커 삼촌이 없고, 메이 숙모는 할머니가 아닌 젊은 숙모다. 이전 시리즈에서는 벤 삼촌이 멘토 역할을 해줬지만, 이번 영화는 그 역할을 토니 스타크가 대신해준다. 메이 숙모에 대한 묘사는 섹시함을 강조했다. 마지막에 스파이더맨 슈트를 입은 피터를 보며 "이런 ㅆ...(What the Fu...)" 라고 외치는 모습이 킬링 파트이다. 

그리고 이번 <스파이더맨>은 인종의 다양성을 보여주었다. 단짝 친구 '네드'를 연기한 제이콥 배덜런은 필리핀계이며, 여자친구 '리즈'를 연기한 로라 해리어는 아프리카계, 라이벌 '플래시'를 연기한 토니 레볼로리는 남미(과테말라)계, 엉뚱한 친구 '미쉘'을 연기한 젠다야 콜맨은 아프리카계 혼혈 배우이다. 또한 이외에도 '모리타 교장'으로 잠시 등장하는 케네스 최는 한국계 배우이며, '메이'를 연기한 마리사 토메이는 이탈리아계 배우이다.





이번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는 쿠키 영상이다. 쿠키 영상은 총 2번 나오는데, 도중에 한 번은 벌처의 심경 변화를 보여주고, 마지막 끝나고 나서는 캡틴 아메리카의 명연설이 이어진다. 바로 '인내심'에 대한 주제이다. 허탈감과 인내심은 종이 한 장 차이인가 보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MCU 페이즈 3에 해당하는 작품이며, 다음 MCU 영화는 <토르: 라그나로크>이다. <토르: 라그나로크>는 2017년 10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MCU Phase 3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2016) → 닥터 스트레인지(2016)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2(2017) →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 → 토르: 라그나로크(2017) → 블랙 팬서(2018)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 앤트맨 앤 와스프(2018) → 캡틴 마블(2019) → 어벤져스 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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