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제품리뷰

소니 NW-WS410 시리즈 (NW-WS413 웨어러블 MP3 워크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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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기준 최저가 110,920원 [링크]


아웃도어 스포츠 용도로 장만한 웨어러블 MP3다. 이 워크맨 MP3 시리즈는 소니에서 꾸준히 만들던 제품 라인이다. 이전 모델 NWZ-WS610 시리즈 (NWZ-WS613/NWZ-WS615) 는 무선 리모트 컨트롤과 블루투스 연동이 가능했었는데, 이번 NW-WS410 시리즈는 무선 리모트 컨트롤을 없앴고, 블루투스 연동이 불가능하다. 대신 방수/방진/방한 성능이 더 강력해졌다. IP65/IP68 등급으로, 담수 방수는 기본이고 바닷물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그리고 IP6X 등급의 방진 성능으로, 작은 먼지가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또한 -5℃ ~ 45℃의 폭넓은 온도 변화를 견디는 방한 성능도 갖췄다. 또한 주변음 모드(Ambient Sound Mode)라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주변음 모드는 주변 소리를 음악과 함께 들려주는 모드이다. 주변음 모드는 좌/우에 고성능 마이크 내장되서 외부 소리를 증폭시키는 방식이다. 노이즈 캔슬링의 반대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모드를 키면 주변 소리가 들려서 옆 사람과 자유롭게 대화가 가능하며, 차 경적 같은 소리가 들려서 위험을 감지하기 쉽게 된다.





NW-WS413 을 간단히 리뷰해보겠다. 제품 박스는 종이와 플라스틱으로 간단하게 포장되어있다. 정식 수입 제품이지만, 박스 전후면엔 한글 표기는 없다.





구성품은 딱 필요한 것들만 있다. MP3 본체, 기본 이어버드 4쌍, 방수 이어버드 4쌍, USB 크레이들, USB 케이블, 길이 조절 밴드, 사용설명서다. 기본 이어버드 중 M사이즈 1쌍은 본체에 꼽혀있다.





NW-WS410 시리즈는 위처럼 생겼다. 이전 제품에 비해 좀 더 세련된 디자인이라 느껴진다. 컬러는 블랙, 아이보리, 블루, 라임 그린 4가지 색이 있고, 무광 디자인이다. NW-WS410 시리즈는 2가지 모델이 있는데, 차이는 내장 메모리 용량과 가격 차이뿐이다. NW-WS413은 4GB이고, NW-WS414는 8GB이다. 가격은 2만원 추가된다. 블루투스 연동이 안 되고 외장 메모리 장착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용량의 한계가 있는 것은 단점이다. 다만 스포츠 용도로만 사용한다면 엄청난 제약은 아니다. 보통 스포츠 시에는 정해진 시간에 한정적인 곡만 듣기 때문에, MP3에 많은 곡을 담을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음질은 괜찮은 편이다. 사운드 효과로 '다이내믹 노멀라이저'가 탑재돼있다. 태생이 활동이 많은 아웃도어 용도이기 때문에, 순수 음악 감상용 리시버와 비교하면 안 된다.





제품 뒷면이다. 오른쪽(R), 왼쪽(L)이 구분되어 있으며, 오른쪽에 충전 단자가 있다. 귀 모양을 감싸는 라운드 형태의 디자인이고, 장착 부분은 커널형 인이어 이어폰 스타일이다. 착용감은 꽤 좋은 편이고, 장시간 사용해도 귀에 큰 무리가 가지 않는다. 다만 청력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잠시 쉬어주는 건 기본 센스다. 넥 밴드 타입의 디자인이라서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를 할 때도 빠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착용할 수 있다. 무게는 32g으로 매우 가벼워서 휴대성이 좋고, 착용할 때도 부담이 없다.





재생 가능한 파일 포맷은 MP3, WMA, 리니어 PCM, AAC 확장자를 가진 파일이다. FLAC, APE, OGG, WAV 등의 파일 포맷을 지원하지 않는 건 좀 아쉽다. 음악 컨트롤은 MP3 외부에 달린 버튼을 통해 조작한다. 오른쪽에 전원 버튼, 재생/정지 버튼, 전/후 곡탐색 버튼이 있다. 왼쪽에는 모드 버튼, 볼륨 버튼, 주변음 모드 버튼이 있다. 처음 사용하면 직접 눌러면서 익힐 필요가 있지만, 버튼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금세 익숙해질 것이다. 전원 버튼은 3초 정도 꾹 누르면 켜지고 꺼진다. 모드 버튼을 누르면 곡 재생 방식이 순서대로 변한다. 순서대로 기본 재생 → 반복 재생 → 랜덤 재생 이다. 주변음 모드 버튼을 누르면 켜지거나 꺼지고, 길게 3초 정도 누르면 모드 A, 모드 B, 모드 C로 순서대로 바뀐다. 모드 A → 모드 B → 모드 C 로 갈수록 주변음이 더 크게 들리게 된다. 주변 소리가 들려서 자전거 라이딩할 때 특히나 좋은데, 주변음이 커지는 만큼 잡음도 커지는 것은 단점이다.





충전은 USB 크레이들을 통해 충전한다. 본체 오른쪽 부분에 크레이들을 장착해서 PC에 연결하거나 별도의 어댑터를 통해 충전하면 된다. 충전 시에 주황색 LED가 나오고, 완전히 충전되면 연두색 LED가 나온다. 스펙상 3분 충전으로 60분 사용(퀵 차지)이 가능하고, 1시간 30분 충전해서 12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최대 재생 시간은 주변음 모드를 해제한 상태에서 128kbps mp3 파일을 재생할 때 기준이다. PC에 연결하면 이동식 디스크로 인식해서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쉽게 파일을 전송할 수 있다. 또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 파일 전송이 가능하다. 아래 프로그램 다운로드 링크를 첨부한다.

윈도우 Media Go [다운로드] /  Content Transfer for Mac [다운로드]





기본 이어버드이다. LL / L / M / S 사이즈가 있고, 불투명한 검은색이다. 러닝, 자전거 라이딩, 헬스 등의 활동을 할 때 사용하면 된다. 또한 길이 조절 밴드가 있어서 넥 밴드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양쪽에 연결해서 사용하면 된다.





방수 이어버드이다. 마찬가지로 LL / L / M / S 사이즈가 있으며 반투명한 색이다. 바다나 수영장이라면 반드시 방수 이어버드를 사용해야 한다. 방수 이어버드는 방수를 위해 겉에 얇은 필름으로 마감되어서, 기본 이어버드에 비해 소리가 잘 안 들린다. 때문에 기본 이어버드를 사용할 때 보다 볼륨을 많이 올려야 한다. 수영장에서 직접 사용해봤는데, 방수가 매우 잘 됐다. 또한 소리도 잘 들리고, 머리에 고정이 잘 되는 편이었다. 간혹 빠지는 경우도 있긴 한데, 수영모 안쪽에 장착하면 절대 빠지지 않는다. 또 물속으로 들어가면 소리가 좀 더 잘 들리게 된다. 아직 해수에서 사용은 안 해봤지만, 소니의 방수 기술이니 잘 된다고 믿어도 될 것 같다.


특징: 웨어러블 MP3 이어폰, 방수/방진/방한, 주변음 모드

장점: 뛰어난 방수 성능으로 바다와 수영장에서 사용 가능, 아웃도어/스포츠에 특화됨

단점: 제한적인 용량, 가격이 비싼 편, 재생 가능한 파일 포맷이 제한적


약 3개월 간 사용한 후, 추가한 사용 후기

- 지루한 장거리 수영을 달랠 수 있어, 수영이 좀 더 즐거워짐

- 수영 귀마개가 필요 없음

- 다이빙이나 접영 시에 잘 빠지는 편이므로, 고정을 잘 해야함

- 수영 도중 귓 속에서 빠지면 물 밖으로 나와야만 장착할 수 있음 (귓 속에 물이 들어가기 때문)

- 이어버드 교체가 다소 귀찮을 수 있음

- 스크래치가 잘 생기는 편임

- 랜덤 셔플 재생 기능에 문제가 있음 (제대로 된 랜덤을 구현하지 못함)

- 스탠드얼론 디바이스[각주:1]의 장단점이 있음 (블루투스 미지원이 가끔 아쉬울 수 있음)




  1. NW-WS410은 스마트폰과 연결할 필요없이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MP3 플레이어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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