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제품리뷰

Madcatz R.A.T. PRO S (매드캣츠 게이밍 마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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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기준 최저가 78,300원 [링크]


오버워치 좀 잘해보겠다고 구매한 게이밍 마우스다. 화려한 메카닉 디자인을 얻고 가격을 잃은 매드캣츠 마우스 시리즈. 가성비가 좋지 않은데도 구매한 까닭은 그냥 좋은 게이밍 마우스를 한 번 써보고 싶었고, 마침 특가 상품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MadCatz RAT PRO S 보다 상위 모델인 MadCatz RAT PRO X는 가격이 무려 298,800원이니, PRO S가 나름 합리적이라고 봐야 하나 싶다.





우선 개봉 후기부터 써보겠다. 패키지 박스는 종이와 플라스틱으로 깔끔하게 돼있다. 가격에 비해 그다지 고급스럽진 않다. 박스 전면에 제이웍스에서 유통하는 정품임을 증명하는 홀로그램 스티커가 붙어있다. 제이웍스의 AS를 받으려면, 이 스티커가 부착된 제품 상자가 필요하다고 하니 잘 보관해야겠다.





구성품은 단순하다. PRO S 마우스 본체, MadCatz 스티커, 제품설명서 등이다.





MadCatz R.A.T. PRO S 마우스 본체이다. 메카니컬한 디자인이 꽤나 멋지다. 보통 마우스가 라운드 형태의 디자인이기 때문에, 매드캣츠 마우스의 디자인은 꽤 유니크하다. 블랙과 라임 색상의 조화도 잘 어울린다. 또 실버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 것도 마음에 든다. 윗면에는 좌우 버튼, DPI 버튼, 휠 스크롤 키가 있다.





밑면은 이렇게 생겼다. 밑면 디자인도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슬라이딩을 매끄럽게 하기 위한 패드가 달려있고, 프로파일 설정을 바꿀 수 있는 작은 물리버튼이 있다. 버튼을 누를 때마다 LED 색이 변한다. (디폴트: 색 없음 / 프로파일 1: 레드 / 프로파일 2: 블루 / 프로파일 3: 퍼플)





좌측은 이렇게 생겼다. 3개의 물리 버튼이 있다. 은색 버튼은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기능을 제공한다. 라임색 버튼은 PRO S에 탑재된 특별한 키로서, 누르고 있는 동안 DPI를 낮추는 정밀 조준 버튼(Precision Aim Button)이다. FPS 게임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버튼이다.





우측은 이렇게 생겼다. MAD CATZ 로고가 그려져 있고, 별도의 물리 버튼은 존재하지 않는다. 마우스 케이블은 패브릭 소재라서 내구성이 좋고, 잘 꼬이지 않는다. 





이제 사용 후기를 간단히 써보겠다. 각지고 분리된 디자인 치고는 그립감이 나쁘지 않다. 매끄러운 라운드 형태의 마우스에 익숙해서 PRO S의 그립감이 처음엔 어색했으나, 금세 적응했다. 또 마우스 무게가 77g으로 가볍기 때문에, 가벼운 손놀림이 가능하다. 클릭감은 좋고, 클릭 소리는 일반적인 마우스와 비슷하다. 휠 스크롤 버튼 또한 적당한 구분감을 보여준다.

마우스 센서는 PixArt PMW3310 옵티컬 센서(광센서)가 탑재돼있다. 이 센서는 적외선 발광 다이오드(IR LED)를 사용하고, 5000 DPI 해상도, 최대 가속도 30G, 트레킹 속도 130의 스펙을 가지고 있다. 레이저 센서만큼 높은 정확도를 가지고 있어 게이밍 마우스에 많이 채택되는 센서이다. 최고급 센서는 아니어도 꽤나 훌륭한 중급형 센서다.

또 DPI 버튼으로 실시간으로 원하는 DPI로 변경할 수 있다. 총 3단계를 지원하며, DPI 버튼을 누를 때마다 버튼 좌측에 있는 LED 창에 단계가 표시된다. DPI 범위는 100부터 5000이며, 제공되는 전용 소프트웨어에서 설정이 가능하다.





이 소프트웨어에서 총 8개 버튼의 설정을 취향껏 바꿀 수 있다. 3개의 프로파일을 지원하기 때문에, 총 24개의 버튼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셈이다. 설정한 프로파일은 마우스 자체에 탑재된 내장 메모리에 저장된다. 다만 소프트웨어의 완성도가 떨어져서 바꾸기 조금 불편하고, 모든 버튼을 원하는 입맛대로 바꾸기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또 프로파일 설정 오류로 프로그램이 실행이 안 되거나 마우스가 먹통 되는 버그도 있다. 결국 키 매핑을 잘 안 쓰게 됐다. 소프트웨어는 이곳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또 PRO S는 커스텀 팜 레스트를 지원한다. 즉, 팜 레스트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손에 따라 그립감을 바꿀 수 있다. 팜레스트를 아래쪽으로 당기면 빠지고 다시 밀어 넣으면 장착되는 방식이다. 위아래로 당기거나 빼면서 팜레스트 길이조절이 가능하다. 최대 12mm까지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또 팜레스트의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팜 레스트를 장착할 때 약간 기울어서 장착하면 된다. -15도, 0도, +15도로 3단계 조절이 가능하다.


특징: 8개의 물리 버튼, 3개의 프로파일 모드, 최대 5000 DPI 해상도, 30G 가속, 최대 130ips 트래킹 속도

장점: 화려한 디자인, 커스텀 팜 레스트, 프로그래밍 가능한 버튼, 가벼운 무게

단점: 가성비가 좋지 않음, 소프트웨어 불량, 마우스 쥐는 습관에 따라 의도치 않게 정밀 조준 버튼이 눌릴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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