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리뷰

애니메이션 쿵푸팬더3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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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3 (Kung Fu Panda 3) 후기

드래곤 워리어 '포'의 귀환!





쿵푸팬더가 3편으로 돌아왔다. 이번엔 더 많은 팬더를 데리고 돌아왔다. 2편 엔딩 크레딧이 "내 아들이 살아있어!"라는 짧은 대사로 마무리됐었고, 이 대사의 주인공은 역시나 포의 아버지였다. 이번 후속편에는 포의 아버지를 포함한 새로운 팬더들과 새로운 악당이 등장한다. 좀 더 아름다워진 풍경과 더 화려해진 영상미, 아기자기한 귀여움이 만화 속 만두소처럼 가득 차 있다.





이번에도 포의 목소리 역을 맡은 잭 블랙이 크게 활약한다. 팬더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포에 빙의한듯한 목소리를 선사해준다. 잭 블랙은 국내에 홍보차 왔다가 무한도전까지 출연해준 게 큰 이슈가 됐었는데, 포 캐릭터만큼 정말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잭 블랙 이외에 더스틴 호프만 (시푸 사부 목소리 역), 성룡 (몽키 목소리 역), 안젤리나 졸리 (타이그리스 목소리 역), 세스 로건 (맨티스 목소리 역), 루시 리우 (바이퍼 목소리 역), 데이빗 크로스 (크레인 목소리 역) 등이 그대로 등장하고, 악당인 카이의 목소리는 J.K. 시몬스가 맡았다.

한국어 더빙은 이전 시리즈처럼 전문 성우들이 맡아서 좋은 퀄리티를 보증한다. 포는 엄상현 성우, 타이그리스는 소연 성우, 몽키는 하성용 성우, 크레인은 전광주 성우, 바이퍼는 양정화 성우, 맨티스는 방성준 성우, 시푸는 김기현 성우, 카이는 민응식 성우가 맡았다. 아래부터 스포일러 있음.





용의 전사 '포'가 이번에는 시푸 사부의 바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쿵푸 마스터가 된다. 누구를 가르쳐 본 적이 없는 포였기에, 정말 우스꽝스럽고 엉뚱한 모습으로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서 악당 카이가 등장한다. 영혼계에서 쿵푸마스터들의 기를 흡수해 이승으로 돌아오고, 이승에서 다시 살아 있는 자들의 기를 흡수해버린다. 포가 이 막강한 카이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기'를 배워야 했고, 이 때문에 포는 팬더 마을에 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생물학적 팬더 아버지 '리'와 포를 키워낸 거위 아버지 '핑'의 신경전도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하지만 징정한 묘미는 다양한 팬더들이 선사하는 귀여움과 엉뚱함이다. 어린이 팬더, 안아주는 팬더, 리본 댄스 팬더, 구르는 팬더, 날아다니는 팬더까지 온갖 팬더가 모인 팬더 마을이 정말 사랑스럽다. 특히 타이그리스를 보며 인형이라고 하는 꼬맹이 팬더가 정말 귀엽다. 다양한 팬더들이 모인 만큼 조금은 산만하긴 했지만, 이 귀여운 팬더들을 누가 싫어할 수 있을까. 좀 더 드라마틱한 마무리가 아닌 것이 좀 아쉽지만, 쿵푸팬더4가 나온다면 판다 군단이 든든히 등장해줄 테니 걱정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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