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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주피터 어센딩 (Jupiter Ascending)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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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피터 어센딩 영화 정보

워쇼스키 남매의 신작.





제목

Jupiter Ascending (2015)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러닝타임

127분

국내 개봉일

2015.02.05.

감독

라나 워쇼스키, 앤디 워쇼스키

출연

채닝 테이텀 (케인 와이즈 역)

밀라 쿠니스 (주피터 존스 역)

에디 레드메인 (발렘 아브라삭스 역)

더글러스 부스 (타이터스 아브라삭스 역)

숀 빈 (스팅어 아피니 역)

배두나 (라조 역)

평점

2015.02.07. 기준

iMDb

유저 레이팅 | 6.1 (참여자 2,992명)

로튼토마토

토마토 지수 | 22% (리뷰 130개)

관람객 점수 | 58% (참여자 70,551명)

메타크리틱

메타 스코어 | 40 (평론가 35명)

유저 스코어 | 5.6 (참여자 11명)

왓챠

네티즌 평점 | 2.7 (참여자 1,078명)

네이버

네티즌 평점 | 7.2 (참여자 678명)

다음

네티즌 평점 | 7.5 (참여자 118명)

※ 쿠키 영상 없음



주피터 어센딩 후기

스케일과 CG를 위한 영화




헌터로 등장하는 채닝 테이텀과 숀 빈


2월 6일 CGV에서 2D 디지털로 감상했다. 워쇼스키 남매 감독의 새로운 작품이다. <주피터 어센딩>은 원래 2014년 7월 경에 개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보다 효율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2000여개의 스페셜 이펙트 샷을 완성시키기 위해, 2015년 2월로 연기되었다. 한마디로 CG 작업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개봉일을 연기하면서까지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이다. 그만큼 <주피터 어센딩>은 스케일이 매우 크고, 영상미 또한 훌륭하다. 포스터에는 매트릭스의 세계가 우주로 확장됐다고 쓰여있긴 한데, 다른 점이 많으니 이 문구는 무시해도 좋다.




화려한 도시


처음부터 끝까지 화려한 CG로 눈을 즐겁게 해주고, 방대한 세계관 안에서 여러 방향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그런데 스토리가 CG에 비해 빈약하다 보니 아쉬운 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 2시간 안에 많은 이야기와 큰 세계관을 담으려다 보니 약간 난잡함도 느껴졌고, 여러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잘 살리지 못 해서 캐릭터에 감정이입하기 어려웠다. 아래부터 스포일러 있음.




아브라삭스 왕가의 1인자 '발렘'


<주피터 어센딩>에서는 우주를 지배하는 아브락사스 가문, 이들의 수하에서 용병과 군인으로 활동하는 여러 헌터들, 그리고 이들이 여왕 '유전자'를 확보하기 위해 싸우는 내용이 그려진다. 이 과정에서 많은 SF 전투 씬과 판타지적인 우주 세계가 그려지고, 그 사이에서 신분을 초월한 사랑이 싹을 튼다. 주피터 어센딩의 세계관은 인류의 역사가 매우 길다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여러 행성을 개척하며 저급한 인간 유전자를 심고, 이들의 인구가 늘어나면 적당한 시기에 이들을 '수확'하여 상품화하는 것이 본래 인간이었다. 지구는 여러 행성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행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안에 서식하는 인간마저 '최고급 상품'으로 취급된다. 아브라삭스 가문의 1인자 발렘이 이 지구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 지구는 본래 아브라삭스 여왕의 소유였다. 하지만 여왕이 살해당한 후 발렘이 임시로 지구를 상속받았고, 발렘은 지구를 공식적으로 소유하면 곧바로 수확하려 하는 야망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그려진다.




타이터스와 주피터


하지만 이 발렘을 견제하는 세력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가족들이었다. 아브락사스 왕가의 2인자 칼리크, 3인자 타이터스다. 어떻게든 지구를 서로 소유하려고 난리치는 가운데, 이들의 어머니인 '여왕 유전자'가 나타난다. 지구의 용어로 일명 '환생'이라고 말하는데, 주인공 주피터 존스가 여왕 유전자의 소유자였다. '유전자'는 <주피터 어센딩> 세계관의 핵심이다. 유전자로 모든 것이 결정되며, 불로불사를 가능하게 하는 일종의 상품이기도 했다. 그런데 하나의 유전자가 수십·수백억의 유전자를 소유할 수 있으니, 그게 바로 여왕 유전자이다. 그래서 이 가족들은 이 여왕을 다시 데려오고 정치적·경제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헌터와 군인을 고용하여 서로 전쟁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반인반수 '라이칸탄트'가 등장한다. 정확히는 인간 유전자에 늑대 유전자를 조합한 변종이다. 주인공 '케인 와이즈'가 라이칸탄트이며, 여왕인 '주피터 존스'를 구출하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독특한 방패로 적들의 공격을 막고, 헤르메스 마냥 신발을 신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지스 함선


나름 복잡하고 방대한 세계관을 보면 꽤 흥미롭긴 했지만, 그 세계관을 풀어내는 스토리텔링이 별로 좋지 않은 것은 큰 아쉬움이었다.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도 있었고, 케인과 주피터의 로맨스도 뜬금없이 진행되는 느낌이 강했다. 스토리 진행도 대부분이 일단 관객에게 의문을 가지게 한 뒤, 나중에 그 의문을 해결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그 해결이 깔끔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스토리 텔링보다는 영화 러닝 타임의 대부분을 '반복적인' 전투 장면에 할애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다. 물론 이런 연출이 단순한 '오락 영화'로서 제격이긴 하지만, 워쇼스키의 철학적 세계관에 기대를 거는 사람에게는 큰 실망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결국 이번 영화는 거의 CG 만 보는 영상이 되어버렸다. 물론 CG 부분에서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멋진 함선, 독특한 디자인의 전투기, 독특한 산소 캡슐, 중력을 역이용한 스케이트 신발(?), 날개, 화려한 의상 등 볼거리는 정말 많다. 2D로 보긴 했지만, CG만 보러 간다면 3D로 봐도 훌륭한 영상미에 만족할 수도 있을 것이다.




미스터리 서클의 기원?


이래저래 아쉬움이 남긴 했는데, 애초에 기대를 별로 안 하고 봐서인지 그러려니 했다. (국내 개봉 전에 이미 iMDb 6점 대가 찍혔었다.) 배두나도 그냥 카메오처럼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랬다. 숀빈이 죽지 않는 것이 누군가에겐 반전일지도 모르겠다.

<주피터 어센딩>은 구글플레이에서 안드로이드용 게임 앱을 무료로 다운로드해 즐길 수 있고, 공식 사이트에서 우주 세계 탐사, 컨셉 아트 감상, 웹 게임 등의 여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주피터 어센딩> 스틸컷 출처: 주피터 어센딩 공식 사이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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