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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지구 종말? 그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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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2012년 지구종말설》
최근 공영방송사에서 2012 멸망설에 관해 보도를 하고, 또한 그에 관한 카페와 자료들이 엄청나게 돌고
있다. 2012년 종말에 관련된 영화도 개봉하며, 2012년을 위해 미리 대피준비를 하는 사람까지 생겼다.

09년 9월 6일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2012 지구종말에 관한 내용을 방송했다.
서프라이즈에서는 2012년 종말에 관련된 내용으로 5가지 내용을 제공했다.

1. 노스트라다무스의 그림 예언 <바티니시아 노스트라다미>
   : 노스트라다무스의 것으로 추측된 그림예언서로 그 내용에는 2012년에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고
     기록되어져 있다고 한다. 기존의 1999년 7월 예언은 잘못됐다는 것.
2. 주식 시작변동을 예측하기 위해 만들어진 <웹봇>
   : 웹봇은 원래 인터넷상에서 수많은 정보를 수집하여, 그 정보를 토대로 주식시장변동을 예측하
     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911테러,쓰나미 등의 큰 사건을 예측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웹봇이 2012년에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프로그램이 멈춰버린다는 것.
3. 중국, 유교의 경전 중 하나인 <주역>
   : 미국의 테렌스 메케나 라는 철학자가, 주역을 수학적·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주역의 시간의 흐름과 64괘의 변화율에 따라 분석한 내용을 "타임 웨이브 제로" 그래프로 나타
     냈다. 그 내용을 분석하자니, 역사에 큰 사건이 있으면 그래프가 크게 하향곡선을 그린다는 것.
     그리고 그게 맞아 떨어졌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역시 2012년에 그래프가 멈춰버린 다는 것.
4. 마야인의 <마야 달력>
   : 기원전 3114년을 시작으로, 마야인의 달력은 정말 과학적으로 제작됐다.
     그런데 그 달력이 2012년 12월에 종말이 있을것이라고 예측 한것.
5. 지구로 달려오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 <행성 X>
   : 행성 X (Planet X) 가 지구를 향해 달려오고 있다는 것.
     이 행성 X는 지구의 4배 크기이며, 약 3500년을 주기로 다가 오고 있는데 지구에 근접하면,
     지구의 자기장에 큰 변화를 주어, 그 영향으로 엄청난 지진, 해일등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



1999년 7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그때는 노스트라다무스의 권위를 빌어 그의 신봉자나, 종말론자, 사이비종교 등에만 한정적으로 있던
해프닝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2년 종말론.. 이건 여러개의 시점이 2012년 종말을 향하고 있고, 그 내용 또한 어느정도 과학적인 내용인지라 가볍게 볼 문제는 아닌 듯 하다.

09년 11월 7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 2012년 종말론이 과학적으로 과연 신뢰성이 있는 가에 대해 파헤쳤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과학적 근거를 내세운 종말론에 대해 하나하나 그 진실을 파헤쳤다.

1. 마야 달력
   : "서기 2012년 12월 21일 하늘에서 파괴의 신이 내려올 것이다" 라고 분석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
     니다.
     이에 대해 마야문명에 대해 박학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마야 탐험센터 소장 '에드윈 반 하트'박
     사의 말을 보여준다. 
     2012년의 마야 텍스트에서 '파괴의 신'이라 해석한 <불론 욕테이> 문자. 확실히 2012년 12월 21
     일을 가르키고 있지만, <불론 욕테이>는 다른 모든 마야텍스트 '위원회'의 역할을 나타내고 있
     을 뿐, 어떤 텍스트에서도 전쟁이나 파괴에 관련된게 단 하나도 없다.
     게다가, 마야 달력으로 알려진 마야 텍스트는, 미래를 예견한게 아니라 7세기 실존했던 발람왕
     의 업적에 대해 기록한 것이다. 즉, 예견서가 아닌 역사서 라는 것.
2. 타임 웨이브 제로 그래프
   : 세계관 해석 자체가 잘못됐다.
     '동양'의 주역을 '서양'의 '수학자'인 메케나가 이해를 잘못 했다는 것.
     타임웨이브는 시작에서 끝이라는 세계관이지만, 실제 주역의 세계관은 끝나면 다시 시작한다는
     세계관이다. 주역 64괘의 마지막 괘는 끝남을 뜻하는게 아니라, 세계는 무한하게 순환하면서
     발전해간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3. 행성 X
   : 기존에 행성 X의 관측사진은 스미어현상, 고스트현상을 활용한 모두 가짜사진이다.
     행성 X의 존재에 대해 말한 일본의 천문학자 '무카이 타다시'
     그는 행성 X는 지구의 4배 크기가 아니라 지구보다 작거나 비슷하고, 공년주기도 다르다고 한
     다. 게다가 그가 붙인 행성의 이름은 행성 X가 아니라 아웃터 플래닛 (Outer Planet), 즉 그냥
     외계행성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더욱 웃긴점은 무카이 타다시는 이 행성을 실제로 발견한게 아니라, 천체물리학적인 계산상 존
     재할 가능성이 있는 '이론'을 발표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이 행성이 존재한다고 해도,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은 0%이며, 설령 가까이 오더
     라도 지구와 태양사이 거리의 80배에 해당되는 거리로 올것이라고 말한다.
4. 태양 폭풍
   : 2012년말, 2013년 초에 큰 태양폭풍이 일어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태양폭풍은 원래 11년을 주기로 계속 있었던 지극히 자연적인 현상이며 태양폭풍이 일
     어난게 수백년간 단한번도 그런 엄청난 폭풍은 없었다는 것.
     게다가, 과학자들은 2012년~2013년의 태양극대기는 2001년 근방의 극대기에 있었던 태양폭풍
     보다 약할 것이라고 말한다.
5. 지구 자기장의 역전
   : 지구 자기장이 사라질 위기에 쳐해있다?
     하지만 20만년~25만년에 정도에 한번씩 지구자기장이 역전되었다는 화석기록은 있지만, 최근
     에는 70만년 동안 역전된 기록이 없다.
     이윤수 박사[지질자원연구원]는 대서양에서 시추한 암석을 토대로 지구자기장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그는 극성에 변화를 주려면 그 영향을 줄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 원인으로 제공할 만
     한 것이 존재하지 않는 다고 한다. 특히 자기장은 자전에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자전이 멈춰
     버린다면 자기장이 사라져버릴 것인데, 그런일이 일어나려면 지구상의 모든 액체가 사라지는
     시점이라는 것. 만약 이런일이 있다면 약 10억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한다.
6. 노스트라다무스
   : 노스트라다무의 그림예언서로 알려진 '바티니시아 노스트라다미'
    이 그림예언서에서는 2012년 지구가 멸망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자클린 알르망[프랑스 노스트라다무스 박물관의 관장]은 노스트라다무스의 가짜책, 모
    조품이 엄청나게 많다고 말한다. 그림예언서도 그 중 하나이며, 이들 모조품은 모두 돈을 벌기
    위해 제작된 책이라는 것. 알르망은 바티니시아 노스트라다무스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책이 아니
    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실제 노스트라다무스의 책은 그가 살아있을 때 모두 출간되었으며,
    그 이후에 나온 모든 책은 전부 다 잘못 만들어진 책이라는 것이다. 
    그림예언서도 노스트라다무스가 죽은 이후 발행됐다라는 것을 보면 이는 모조품이라는 것.
    더군다나, 그림예언서를 직접 발견한 로베르토 피노티도, 2012년 종말에 대해 부인했다.
    2012년이라는 날짜가 적힌것도 아니고, 그저 원하고 싶은것으로 해석했다고 말한다.
7. 바이블 코드
   : 성서 안에 지구에 관한 예언, 그리고 그 멸망이 크로스-코드화로 되어 있다는 것.
    하지만, 바이블 코드를 실제로 프로그램화 해서 해본 결과 그 결과는 매우 엉뚱한 것.
    최현준 교수[장로회신학대학 구약학과]는 히브리어 자체가 알파벳을 숫자로 썼기 때문에, 얼마
    든지 원하는 숫자와 문자를 도출해내는 것(즉, 종말과 관련된)은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즉, 누구나 원하는 것을 원하는 내용을 뽑는건 정말 쉽다는 것.
    실제로 바이블코드에서 2012를 검색해보면, '평화'라는 단어와도 연결지을 수 있다.



My thinking‥‥.

지구 종말론, 사람들을 현혹시키기에는 정말 최고의 무기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1999년과 달리, 이번 2012년은 제법 그럴듯하게 종말론을 내세우고 있다.
그때문인지 종말론에 미쳐 사람과 인연을 끊어버릴 정도로 대비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
더군다나 그들을 이용하여, 돈을 버는 사람들은 정말 머리가 비상한걸까?
책으로 팔아먹고... 웹사이트 운영해서 카페회원들에게 물건 팔아먹고...
가장 충격적인건 2012년을 위해 사기극을 펼친 가족. 아래는 그와 관련된 영상.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는듯 하다.
마야 달력도, 타임웨이브도, 태양 폭풍도.. 종말론 방향으로만 해석하니 그렇게 해석결과가 나오는게 아닐까 싶다.
이런 사람들에게 영화 한편을 추천하고 싶다. 넘버 23 (The Number 23, 2007) ‥ 자세히 보기
짐캐리 주연의 스릴러 영화. 자신의 주위에 있는 모든것을 숫자 23에 관련지어 해석하고 그에 미쳐 보내는 삶을 보여주는 영화다.
종말론자도 모든 일을 종말에만 관련지어 해석하는 미치광이가 아닐까하고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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