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기준 최저가 433,000원 [링크]
작년 8월쯤 데스크탑을 새로 장만하면서 구매한 그래픽카드다. 이엠텍 XENON 지포스 GTX970 Super JETSTREAM D5 4GB 모델로, 레퍼런스 GTX970보다 13%가량 오버클럭 되어 성능이 좀 더 좋다. 일명 'GTX970 슈젯'이라고도 불린다.당시에 인기 있던 모델이라 샀었는데, 인기는 여전하다. 심지어 가격도 올랐다. 초기에 41~42만 원쯤에 구매 가능했던 모델이었고, 나도 41만 원대에 샀었다. 이 글을 남기려고 요새 가격을 살펴봤던 거였는데, 올라간 가격을 보고 괜히 기분이 더 좋아졌다.
처음에는 배트맨 아캄나이트 리딤 코드와 파이널 판타지 14 쿠폰 증정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박스 포장이 이렇게 생겼었다. 지금은 문명 온라인 게임 쿠폰을 주고 있고, 추후에는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 번들로 발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주는 게임은 계속 바뀐다.
구성품은 GTX970 VGA 본체, HDMI 커넥터(HDMI to Mini HDMI), DVI 커넥터(D-SUB to DVI), 6Pin 보조전원 케이블, 쿠폰, 설치 CD, 사용설명서 등이다. VGA 본체가 플라스틱 틀 안에 잘 고정되어 있다. 기본 상자가 충격 막기에 힘들어 보이니, 택배 구매 시 추가 상자와 완충제로 포장이 잘 되어야 할 듯하다.
GTX970 슈퍼 제트스트림의 스펙은 정말 짱짱하다. 1664개의 CUDA 코어, 베이스 클럭 1190 MHz, 부스트 클럭 1342 MHz, 메모리 클럭 7200MHz, 메모리 용량 4GB, 메모리 인터페이스 256-bit GDDR5이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2세대 맥스웰 아키텍처를 기반에 28nm의 제조공정으로 만들어진 그래픽카드다. 또한 엔비디아의 새로운 동기화 기술인 지싱크(G-Sync)1를 지원하고, DirectX 12를 지원한다. 참고로 G-Sync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G-Sync를 지원하는 모니터를 따로 사야 한다. 하지만 G-Sync 모니터 종류가 너무 적고 비싸기 때문에, AMD의 프리싱크(FreeSync)2가 부럽더라.
VGA는 깔끔하고 멋있게 디자인됐다. 100 mm 크기의 쿨링 팬이 2개나 달린 듀얼 팬 쿨링으로 훌륭한 냉각 성능을 보여준다. 각 쿨링 팬에는 화이트 LED 조명이 적용되어 시각적으로도 멋지다. 또 이 팬은 그래픽카드가 60도 이상일 때 작동하도록 설계돼있다. 게임 플레이 같은 그래픽 작업을 안 한다면 쿨링 팬이 멈춰 있다는 것이다. 웹서핑, 영상 재생 정도는 팬이 완전히 멈춰있어서 소음이 전혀 없고, 고성능 게임을 하면 팬이 돌아가기 시작하는데 큰 팬 크기에 비해 비교적 조용한 편이다.
또 GTX 970 슈퍼제트스트림에는 DrMOS3 모스펫이 적용된 6+2페이즈 전원부로 설계되어 있다. DrMOS은 보통 하이엔드 VGA에 적용되는 전원부 모듈로, 레퍼런스 GTX970에 적용된 LowRDS(on)4 모스펫과 비교했을 때 보다 향상된 효율과 높은 전류/스위칭 주파수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슈퍼제트스트림이 오버클럭된 제품인 만큼, 6+2페이즈 전원부는 VGA의 안정성을 위해 필수적이다. 오버클록으로 성능이 향상된 만큼, 발열과 전력 소모가 증가되기 때문이다.
슈퍼 제트스트림 하판은 백플레이트가 장착돼있어 깔끔하고 단단해 보인다. 백플레이트는 디자인적으로 보기 좋지만, 기능적으로도 훌륭하다. 쿨링 팬의 무게나 GPU의 발열로 인한 PCB변형을 막아주고, PCB 뒷면에서 나오는 발열을 효과적으로 발산시켜주기 때문이다.
인터페이스는 PCI Express 3.0 x 16으로, 데이터 전송 속도가 8GT/s 이다. 2.0 x 16 슬롯에도 장착할 수 있지만, 당연하게도 그만큼 속도가 낮아지게 되니 3.0 x 16을 지원하는 최신 보드에 장착하는 것이 좋다.
영상 출력 포트로는 미니 HDMI x 1, 미니 DP x 3, DVI x 1 이 있다. 슈퍼스트림은 최대 4K (4096 x 2160) 해상도를 지원한다. HDMI의 버전은 2.0이라서, UHD(3840 x 2160) 해상도를 60프레임으로 출력할 수 있다. 미니 DP(Mini Display Port)의 버전은 1.2로 UHD 60fps 출력을 당연히 지원한다. 또한 mini DP 포트 3개에 UHD 모니터를 각각 물려서, 트리플 모니터를 구성할 수 있다. 이 트리플 모니터 구성을 4K Surround View 모드라고 홍보하는데, 이때 모니터 별 최대 해상도는 3840 x 2160 이다. FHD(1920 x 1080) 모니터 기준으로는 HDMI 포트까지 사용할 수 있어서, 최대 4개의 모니터를 지원한다.
GTX970 슈퍼제트스트림 그래픽카드를 메인보드에 장착한 모습이다. VGA의 크기가 282 x 129 x 53 x 88 mm 로 꽤나 거대하기 때문에, 장착할 때 케이스의 크기와 주변 장치와의 간섭을 고려해야 한다. 미들 타워 이상의 케이스를 사용하고, PCI 슬롯에 다른 장치를 꼽지 않았다면 슈퍼제트스트림 장착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보조 전원은 8+6핀이며, 최대 사용전력은 150W 이고 권장 파워 용량은 500W 이상이다. 500W 파워 서플라이가 불안하다면, 정격 600W 정도의 파워를 장착하면 되겠다.
그래픽카드 테스트로 가장 무난한 3DMark를 사용했다. Fire Strike 1.1의 Graphic Score가 12213점이다. GTX970 슈퍼제트스트림 기준으로 파이어 스트라이크의 그래픽 스코어가 12000점대으로 나오면 정상이다. GTX970 레퍼런스는 10000~11000점대가 나온다. 그 외에 Sky Driver 1.0 은 38754, Cloud Gate 1.1은 73904, Ice Storm 1.2는 303367점이 나왔다.
게임 테스트는 귀찮아서 패스하겠다. 간단히 말하자면 롤은 팬이 안 돌아갈 정도로 가볍게 돌리고, 디아3도 부드럽게, 위쳐3도 무난하게 돌렸다. 위쳐3의 경우 Full HD 해상도 기준이면 무난한데, UHD 해상도에 풀옵은 좀 무리다.
측정 환경은 다음과 같다.
- CPU: 인텔 제온 하스웰 리프레시 E3-1231 V3 @ 3.4GHz
- RAM: 삼성전자 DDR3 PC3-12800 16GB (8GBx2)
- SSD: 삼성전자 840 PRO Series 256GB
- POWER: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600W +12V Single Rail 85+
- OS: Microsoft Windows 10 Pro 64bit
참고로 이엠텍 제논 GTX970 슈퍼 제트스트림의 AS 기간은 무상 3년이다. 그래픽카드 본체 기준이 3년이고, 팬 쿨러는 무상 2년이며, 배터리 등의 다른 소모성 부품은 무상 9개월이다. 초기 불량(HDMI 포트 출력 문제)으로 교환을 한 번 받았었는데, 빠르고 신속해서 좋았다. 이엠텍 서비스센터는 용산에 위치해있다.
특징: CUDA 코어 1664개, 베이스 클럭 1190 MHz, 부스트 클럭 1342 MHz, 256 bit GDDR5
장점: 훌륭한 그래픽 성능, 전력 대비 성능이 좋음, 쿨링 성능이 좋음
단점: 비디오 메모리(VRAM)이 3.5GB+0.5GB 방식으로 고용량의 VRAM을 요구하는 게임에서 성능 저하가 있을 수 있음
- GPU가 렌더링 하는 프레임과 디스플레이의 프레임 재생 빈도가 일치하지 않아 발생하는 티어링, 깜빡임, 끊김 등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이다. 본래 이 기술은 수직 동기화(Vsync)가 지원하였으나, 지싱크는 수직동기화에서 발생하는 마우스 반응속도 저하, 노이즈, 프레임 저하 등의 문제점을 개선했다. [본문으로]
- AMD의 프리싱크(FreeSync)는 지싱크와 달리 별도의 하드웨어가 필요 없다.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 상에 추가한 프로토콜을 이용하며, 이로 인해 펌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때문에 지싱크 모니터보다 값싸게 공급이 가능하다. [본문으로]
- Driver MOSFET의 약자로, 91%의 효율을 보이며 발열 온도 면에서도 최고의 모스펫이다. 가격이 비싸 하이엔드급에만 탑재된다. [본문으로]
- P-Pak 모스펫이라고도 불리며, 82%의 효율을 보인다. 메인스트림 급 이상에 가장 널리 사용된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