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닉스 SCORPIUS M10TSFL 기계식 키보드 (적축) 후기

2016년 3월 기준 최저가 96,820원 [링크]

제닉스 SCORPIUS M10TFL의 후속작, 제닉스 SCORPIUS M10TSFL이다. 원래 M10TFL을 쓰고 있었는데 친구의 선물로 M10TSFL을 사용하게 됐다. 기쁜 마음으로 리뷰를 해보겠다. M10TFL과 M10TSFL의 큰 차이점은 두 가지다. M10TFL은 소프트웨어 방식의 매크로를 지원했고, 전체 키가 같은 색의 LED로만 변경이 가능했다. M10TSFL은 하드웨어 방식의 매크로를 지원하고, 개별 키 컬러 LED 지정이 가능하다. 전체 디자인은 큰 변화가 없고, 키캡의 폰트 디자인이 바뀌었다. 무게는 925g으로 이전 모델과 차이 없고, 크기는 가로로 10mm 길어진 것 빼곤 변함없다.

상자는 M10TFL과 비슷하다. 키보드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이고, 축은 청축, 갈축, 적축 3가지가 있다. 스위치는 카일 스위치이고, 기계식 키보드답게 5천만 회의 긴 수명을 가졌다. 청축은 딸깍거리는 경쾌한 느낌의 키감이고, 60g의 키압을 가지고 있다. 갈축은 서걱거리는 부드러운 느낌의 키감이고, 55g의 키압을 가지고 있다. 적축은 걸리는 느낌이 없는 키감이고, 50g의 키압을 가지고 있다.

구성품으로 M10TSFL 기계식 키보드 본체, 케이블, 매뉴얼, 클리닝 붓이 들어있다. 케이블은 1.8미터의 금도금 꼬임 방지 케이블이다. 직조 섬유의 케이블이라 잘 꼬이지도 않고, 내구성도 좋다. USB 케이블은 탈착식이다.

키보드 후면이다. 케이블을 꼽는 USB 포트가 위쪽 가운데에 있고,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도록 양옆에 조절 다리가 있다. 또 미끄럼 방지 패드가 달려있어, 미끄러운 표면에서도 사용하기 좋다.

키보드 배열은 US 87키이고, 넘버 패드가 빠진 텐키리스이다. 키보드 왼쪽 모습이다. US 배열의 카일 스위치니, 체리 스위치의 키캡과 호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키감은 굉장히 주관적이고 취향을 타기 때문에 언급은 따로 하지 않겠다. 마감은 꽤 좋은 편이다.

키보드 오른쪽 모습이다. M10TFL 처럼 방향키 위쪽에 음각으로 홈이 파인 디자인 포인트가 있다. 스텝스컬쳐2 가 적용되어 사용자의 손목에 부담가지 않는 각도를 제공한다. 또 여러 키를 동시에 눌러도 입력이 가능하다. 무한 동시 입력 기능은 NKEY 키로 활성화를 해야 한다. 만약 키보드 보안 툴을 사용하는 아이핀이나 은행 등의 사이트에서 입력 문제가 발생하면 6KEY 모드를 사용하면 된다.

키캡은 영문과 한글이 각인되어 있다. 영문은 이중사출 방식으로 LED가 투과되고, 한글은 레이저로 인쇄되었다. 개인적으로 폰트는 내 취향이 아닌 거 같다. 각 키는 1690만 컬러의 스펙트럼 LED를 지원하여, 원하는 색상을 지정할 수 있다. 커세어 K65 RGB 모델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다. 다만 카일 스위치일 뿐이다.

기본적으로 LED가 모두 들어온 모습이다. LED 효과 변경은 FN 키와 좌우 방향키로 바꿀 수 있다. 또 FN 키와 상하 방향키로 LED 밝기를 변경할 수 있다. 그리고 FN 키와 F1~F6 키 조합으로 커스터마이징한 프로파일을 불러올 수 있다. FN 키 + F7~F12 키 조합으로는 멀티미디어 키를 사용할 수 있다. F7부터 F12까지 순서대로, 음소거, 볼륨다운, 볼륨 업, 재생/일시정지, 이전 곡, 다음 곡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FN 키+ 오른쪽 ALT 키로 하드웨어 매크로를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