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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딩턴 2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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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턴 2 (Paddington 2) 후기
귀여운 곰돌이의 무한 긍정 에너지!




귀엽고 사랑스러운 곰돌이 '패딩턴'이 4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 2편도 1편과 마찬가지로 폴 킹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곰돌이 '패딩턴'이 주인공이며, 그를 보살펴주는 브라운 가족이 그대로 등장한다. 그리고 이번 영화도 영국 런던에서 좌충우돌 모험이 펼쳐진다. 출연 배우로 벤 위쇼 (패딩턴 목소리 역), 휴 그랜트 (피닉스 역), 브렌단 글리슨 (너클스 맥긴티 역), 샐리 호킨스 (매리 브라운 역), 휴 보네빌 (헨리 브라운 역), 사무엘 조슬린 (조나단 브라운 역), 매들린 해리스 (주디 브라운 역) 등이 등장한다. 아래부터 스포일러 있음.




이번 패딩턴도 정말 사랑스럽다. 한없이 긍정적인 성격, 눈치 없을 정도로 예의 바른 성격, 패딩턴은 이런 성격을 가진 곰이다. 너무 지나치다 보니 가끔은 민폐가 되기도 하지만, 절대로 미워할 수 없다. 어두운 사람들마저 패딩턴과 함께라면 밝아진다.




<패딩턴 2>에서는 패딩턴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소로 '감옥'을 선택했다. 함께한 모든 이를 밝게 만들 수 있는 성격이라면, 이만한 장소도 없으리라. 죄수복을 분홍색으로 물들이고, 맛없는 식사를 맛있고 화려하게 바꾸고, 괴팍한 죄수마저 밝게 만들어 버린다. 애초에 누명을 입어 오게 된 감옥이었지만, 그에게는 그 누명마저 긍정의 기회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영화 <패딩턴>은 애니메이션화된 패딩턴을 제외하면 모두 실제 배우와 실제 배경이 등장하지만, 사실 영화는 애니메이션 장르에 가깝다. 동화 같은 각본에, 콩트 같은 캐릭터들의 연기를 보면 그렇다. 그렇기에 이 영화는 더 밝고 힘이 넘친다. 일반적인 영화에서는 표현하기 어려운, 즉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기에 적절한 연출이 이 영화에 담겨있다. 특히 런던을 표현한 팝업북이 정말 예술 작품이다.




<패딩턴 2>은 정말 너무 동화 같은 애니메이션이라 실제 세상과 비교하면 너무나 터무니없을 수 있다. 하지만 패딩턴 같은 사람은 분명 실제로도 어딘가에 존재할 것이다. 항상 긍정적이고 주변을 밝게 만드는 아름다운 사람이 말이다. 이런 사람이 점점 더 많아져서 밝고 행복한 세상이 오길 희망해본다. 그러지 못하더라도 이런 영화가 더 만들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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