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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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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THE OUTLAWS) 후기

마동석의 슈퍼 파워!





‘마블리’ 마동석이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완벽한 ‘주연’으로. 강윤성 감독의 작품이다. 이 영화는 조선족 조폭을 때려잡는 강력반 형사를 소재로 한다. 그리고 그 핵심은 바로 마동석의 존재. 배우로 마동석 (마석도 역), 윤계상 (장첸 역), 조재윤 (황사장 역), 최귀화 (전반장 역), 임형준 (도승우 역), 진선규 (위성락 역), 홍기준 (박병식 역), 허동원 (오동균 역) 등이 등장한다. 아래부터 스포일러 있음.





영화 초반에 과거 실제 사건을 소재로 창작한 작품이라고 소개한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실화는 아니다. 애초에 마동석 같은 캐릭터가 있다는 거 자체가 실화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 영화는 마동석의, 마동석에 의한, 마동석을 위한 영화나 다름없다. 사실상 마동석의 슈퍼 히어로 영화랄까. 물론 윤계상도 연변 사투리를 구수하게 쓰는 악역으로 등장하여 꽤나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다.





영화는 잔인한 요소가 많아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판정받았다. 칼로 쑤시는 장면이 허다하며, 도끼로 신체를 절단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적나라하게 묘사되지는 않지만, 충분히 잔인하다. 이런 잔인한 행동을 저지르는 인물은 ‘조폭(조직폭력배)'들이다. 사실 이들을 그냥 ‘범죄자’라고 부르는 것이 더 올바른 표현이므로, 아래부터는 범죄자라고 호칭하겠다.





이 범죄자들을 잡는 사람이 바로 마동석이다. 극 중에서는 ‘마석도’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캐릭터 이름도 본래 이름과 비슷하게 잡은 것으로 봐서, 이미 ‘마동석’이라는 이름 자체에 흥행파워가 깃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 마동석은 이 범죄자들을 무기도 없이 그저 ‘맨손’으로 때려잡는다. 우람한 팔뚝에서 솟아나는 강력한 주먹, 이 한방이면 충분하다.





영화에서는 슈퍼 히어로 ‘마석도'에 대항한 게 그나마 윤계상이 연기한 ‘장첸’ 정도이다. 장첸은 꽤나 분발했다. 마석도를 찌르기도 했고, 넘어뜨리기도 했고, 상처를 입히고 수차례 때렸으니 말이다. 그래도 마석도는 마석도였다. 개인적으로 그냥 장첸도 몇 방으로 때려눕혔으면 더 시원한 액션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래도 최종 보스의 위상은 지켜줘야 하니깐.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강력계 형사의 삶을 현실성 있게 그려냈다곤 하지만, 딱히 그래 보이진 않는다. 그냥 마동석에 의존하여 시원하게 그려낸 영화랄까. 그래서 아쉬운 점이 꽤나 보인다. 게다가 경찰이 ‘깨끗하고 멋진’ 모습만 나오는 것도 아니다. 마도석 조차 범죄자들에게 접대를 받으며 ‘범죄’를 행한다. 그래서 통쾌함은 다소 줄어든다. 굳이 이런 장면을 연출했어야 했나 싶다. 더군다나 마지막에 장첸이 ‘체포’되어 들어가는 모습도 그렇다. 결국 장첸도 한국 감옥에서 편히 생활하다가 풀릴 거라고 생각이 드니 말이다. 영화에서 말했듯이, 중국에서 잡혔으면 최소 사형이었을 텐데. 이런 면에서는 현실적인 묘사라고 봐야 하나 싶다. 애초에 통쾌한 영화를 만들려고 했으니, 그냥 장첸을 ‘즉결심판’했으면 더 시원했을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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