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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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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Guardians of the Galaxy Vol. 2) 후기

귀여움과 화려함으로 가득찬 스페이스 코미디





제임스 건 감독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3년 만에 볼륨 2로 복귀했다. 이번 작품도 황당함으로 무장한 B급 감성과 유머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여기에 화려한 CG와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눈을 즐겁게 하고, 올드 팝송을 통해 귀까지 즐겁게 해준다. 특히 이번 OST도 지난번 OST와 마찬가지로 훌륭한 선곡을 선사한다. 주인공이 1편과 마찬가지로 그대로 등장하는 만큼, 1편을 보고 2편을 보는 것이 좋다. 

주인공으로 크리스 프랫 (스타로드/피터 제이슨 퀼 역), 조 샐다나 (가모라 역), 데이브 바티스타 (드랙스/아서 더글라스 역), 빈 디젤 (베이비 그루트 역), 브래들리 쿠퍼 (로켓 역), 카렌 길런 (네뷸라 역), 마이클 루커 (욘두 역) 등이 등장하고, 추가 인물로 폼 클레멘티에프 (맨티스 역), 엘리자베스 데비키 (아이샤 역), 커트 러셀 (에고 역) 등이 등장한다. 또한 실베스터 스탤론 (스타카르 역), 양자경 등의 배우가 카메오로 등장한다. 참고로 이번 영화는 쿠키 영상이 무려 5개나 있다. 엔딩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자리에 있는 것이 좋다. 아래부터 스포일러 있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마블 영화다. 하지만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토르> 등의 기존 마블 영화와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가오갤 1편은 개봉 당시, 영화 <명량>에 묻혀서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했었다. 당시에는 모든 영화관에서 지나치게 <명량>을 밀어주고 있었다. 아이맥스(IMAX)로 촬영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아이맥스 상영관에 나오지 못하고, 일반 디지털 필름으로 촬영한 <명량>이 아이맥스 상영관에 올라갈 정도였으니 말 다 했다. 그래서였는지, 이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가 개봉하기 전에 1편을 먼저 재개봉해줬다. 못 본 사람들을 위한 배려였나 보다. 그 배려 덕분인지 현재 누적관객 200만 명을 넘어섰다. 참고로 1편은 130만 명 정도였다.





1편은 본 사람이라면 이번 2편이 어떻게 나올지 대략적으로 예상했을 것이고, 또한 그만큼 기대했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대부분 그 예상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 이번 2편도 빵 터지는 말장난 개그, 특유의 엉뚱한 몸 개그 등으로 B급 감성과 유머를 무장했다. 숙연해지거나 감동에 젖고 있다가도 갑자기 등장하는 개그 요소 때문에, 진지하게 볼 틈 없이 계속 웃게 된다. 특히 귀여운 그루트의 엉뚱한 행동과, 드랙스의 진지하지만 바보 같은 언행이 킬링 포인트이다.





이번에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팀의 우정을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코믹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가족 간의 사랑(자매 간의 사랑, 부자 간의 사랑)까지 담아내서 감동을 주기도 한다. 처음에는 퀼의 '생물학적 아버지'로 '에고'가 등장한다. 에고는 '셀레스티얼'이라 불리는 일종의 '신'이다. 하지만 에고는 삶의 목적을 자신의 확장, 즉 '생명체 파괴'에 두었고, 이는 퀼의 사상과 완벽히 정반대였다. 동료를 지키고, 가족을 지키고, 더 나아가 우주와 은하를 지키는 것이 퀼의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에고와 퀼의 이야기는 환상적인 CG를 통한 시각적 효과만 화려할 뿐, 내용적인 측면은 매끄럽지 않다. 뻔한 클리셰도 많고, 황당한 전개도 있다.

이런 아쉬움 속에서 욘두가 빛을 발한다. 1편에서는 욘두가 그저 라바저스의 일원으로, '해적' 역할을 담당할 뿐이었다. 하지만 2편에서는 퀼을 키워낸 진정한 아버지이자, 멘토로 등장한다. 그리고 마지막 욘두의 퇴장은 그야말로 아버지로서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운 부성애였다.





이외에도 그루트와 나머지를 표현한 오프닝, 욘두의 화살 전투 씬, 소버린과의 전투 씬, 로켓의 숲 속 전투 씬 등 볼거리가 굉장히 많았다. 게다가 들을 거리도 풍부하다. 올드팝을 통해 추억과 귀를 자극한다. 음악은 모두 감독이 선곡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각본과 결합시켰다.다. 참고로 이번 가오갤2는 MCU 3에 해당하는 마블 영화이며, 다음 마블 영화는 <스파이더맨: 홈커밍>, <토르: 라그나로크> 순으로 개봉할 예정이다. 또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3편도 제작되며, 3편에서는 가모라, 네뷸라, 맨티스 등의 여성 캐릭터의 비중이 더 커질 예정이다. 그리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어벤져스 3>에 합류한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가오갤의 멤버와 최종 보스인 '타노스'가 등장할 예정이다.


※ 엮인 글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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