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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녀와 야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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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 (Beauty and the Beast) 후기

디즈니의 완벽한 실사화!





디즈니 스튜디오가 영화 <미녀와 야수>로 컴백했다. 영화 <드림걸즈>, <브레이킹 던> 등의 영화를 연출했던 빌 콘돈 감독이 <미녀와 야수>를 연출했다. 이번 작품은 1991년에 개봉했던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를 원작으로 하며, 애니메이션의 연출과 스토리를 그대로 영화화했다. 디즈니의 야심작인 만큼 캐스팅도 정말 화려하다. 엠마 왓슨 (벨 역), 댄 스티븐스 (비스트 역), 루크 에반스 (개스톤 역), 조시 게드 (르푸 역), 이완 맥그리거 (촛대 르미에 역), 이안 맥켈런 (시계 콕스워스 역), 엠마 톰슨 (주전자 폿트 역), 네이튼 맥 (찻잔 칩 역) 등이 등장한다. 아래부터 스포일러 있음.





이번 디즈니 작품은 원작 애니메이션의 실사화에 충실했다. 사실상 2D 그래픽을 실제처럼 바꾼 영화이다. 여기에 3D 촬영과 실사 같은 CG를 덧 입혀 완벽한 실사 영화를 창조해냈다. 게다가 뮤지컬 요소까지 그대로 실사화했다. 영화 <신데렐라, 2015>, <정글북, 2016> 등 이전에도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것은 많지만, 뮤지컬까지 살리지는 않았다. 이번에는 스토리를 물론 뮤지컬까지 그대로 재현해낸 영화이며, 애니메이션을 실사 뮤지컬로 제작한 최초의 디즈니 영화이기도 하다.





환상적인 시각 효과는 매우 훌륭하지만, 스토리 연출은 원작에 충실하다 보니 내용적인 새로움은 크게 없다. 그래서 각본에 새로운 것을 기대한 이에게는 약간 아쉬운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시각적·청각적 실사화가 워낙 훌륭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영화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보통 원작을 리메이크, 또는 영화화하면 감독은 크게 두 가지 선택을 한다. 첫 번째, 원작을 재해석하거나, 두 번째 원작을 충실하게 살려내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득과 실이 있다. 모든 팬을 만족시키기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녀와 야수>는 확실하게 득이 더 많은 영화화임이 틀림없다.





영화의 완성도에 엠마 왓슨이 크게 한했다. 벨을 연기하면서 벨 그 자체가 되었다. 사실 엠마 왓슨은 영화 <라라랜드>의 '미아'역에 캐스팅되었지만, <미녀와 야수>의 촬영 시기와 뮤지컬 요소가 겹쳐서 <라라랜드>를 포기한 바 있다. 이 선택은 결국 탁월한 선택이었다. <라라랜드>의 '미아'는 엠마 스톤이 제격이었고, <미녀와 야수>의 '벨'은 엠마 왓슨이 제격이었다. 엠마 왓슨은 벨을 연기하며 자신의 페미니즘 성향을 반영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코르셋 착용을 거부했고, 진취적인 여성상을 위해 의상 스타일도 적극적으로 제안했다. 엠마 왓슨은 지금도 여성의 인권 신장과 양성평등을 위해 UN 여성 친선대사 등의 여성 운동을 하고 있다.





르미에, 콕스워스, 폿트, 칩 등의 사물 캐릭터도 명품 조연으로 크게 한몫했다. 화려한 CG와 명배우들의 명품 목소리 연기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이 외에도 개스콘, 르푸 등의 캐릭터도 개그 요소를 잘 살렸고 멋들어짐과 허세의 경계선을 잘 표현했다. 게다가 이 조연 캐릭터들의 활용은 성 정체성과 인종의 다양함을 보여주었다. 르푸는 디즈니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첫 동성애자 캐릭터이며, 조연들도 백인으로만 구성되지 않았다. 엠마 왓슨의 진취성, 디즈니의 다양성은 결국 90년대 각본의 한계를 조금이나마 극복해주는 요소로 작용되었다.





<미녀와 야수>의 명장면은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랬듯이, 벨과 야수가 춤을 추는 장면일 것이다. 영화에서도 이 장면은 완벽함 그 자체였다. 환상적인 CG,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며 관객들에게 황홀함을 선사했다. 단순 비주얼뿐만 아니라 뮤지컬 요소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기에, <미녀와 야수>는 OST로도 기억할만한 영화가 되었다. 특히 OST에 배우 뿐만 아니라, 셀린 디온, 아리아나 그란데, 존 레전드 등 유수한 가수들도 섭외되었다.



미녀와 야수 OST 리스트

"Overture"

Alan Menken
"Main Title: Prologue Pt. 1"

Hattie Morahan

"Aria"

Audra McDonald

"Main Title: Prologue Pt. 2"Hattie Morahan (narration)

"Belle"

Emma Watson, Luke Evans, Ensemble

"How Does a Moment Last Forever (Music Box)"Kevin Kline
"Belle (Reprise)"Emma Watson
"Gaston"Luke Evans, Josh Gad, Ensemble
"Be Our Guest"

Ewan McGregor, Emma Thompson, and more

"Days in the Sun"

Adam Mitchell, Stanley Tucci, and more

"Something There"Emma Watson, Dan Stevens, and more
"How Does a Moment Last Forever (Montmartre)"Emma Watson
"Beauty and the Beast"Emma Thompson
"Evermore"Dan Stevens
"The Mob Song"Luke Evans, Josh Gad, Ensemble, and more
"Beauty and the Beast (Finale)"Audra McDonald, Emma Thompson, Ensemble
"How Does a Moment Last Forever"

Celine Dion

"Beauty and the Beast"

Ariana Grande & John Legend

"Evermore"

Josh Groban



▲ 미녀와 야수 OST <Beauty and the B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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