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리뷰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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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의 이중생활 (The Secret Life of Pets) 후기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들의 우스꽝스러운 모험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Illumination Entertainment)의 신작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이다.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슈퍼배드>, <슈퍼배드 2>, <미니언즈>로 히트를 낸 애니메이션 제작사이다. 일루미네이션은 픽사, 디즈니가 애니메이션 계를 주름잡고 있는 동안 <슈퍼배드>로 혜성처럼 나타났고, 특유의 귀여움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 흥행파워를 보여주었다. <마이펫의 이중생활>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대거 등장한다. 아래부터 스포일러 있음.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주인이 집을 비울 동안, 반려동물들이 주인 몰래 어떤 행동을 하는지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주인 앞에서는 귀여운 애완동물이지만, 주인이 사라지면 천방지축 사고뭉치로 돌변한다. 의인화된 동물들의 모습이 상당히 귀엽고 코믹하다. 사람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동물의 특성을 잘 보여주기도 한다. 공을 좋아하는 개, 레이저 포인터를 따라다니는 고양이 등의 모습이 그러하다.





그리고 반전 이미지도 재밌게 묘사했다. 귀엽지만 사나운 토끼 '스노우볼', 사랑스럽지만 폭력적인 개 '기젯', 우아하지만 잘 노는 '레오나드', 잔인하지만 따뜻하고 여린 매 '티베리우스' 등 생김새와 행동과는 다른 모습을 선사한다. 이런 모습들은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주토피아>와 닮았다. <주토피아>에서도 이런 반전 이미지를 통해 유머를 표현했었다.




사진 출처: The Secret Life of Pets Wiki - Wikia


그 외에도 새, 기니피그, 뱀, 돼지 등 동물들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아래는 <마이펫의 이중생활>에 등장하는 동물들이다.


맥스 : 개 (테리어 믹스)

기젯 : 개 (화이트 포메라니안)

듀크 : 개

팝스 : 개 (바셋 하운드)

스노우볼 : 토끼

클로이 : 고양이

티베리우스 : 매 (붉은꼬리 말똥가리)


노먼 : 기니피그

타투 : 돼지

버디 : 개 (닥스훈트)

스윗피 : 새 (잉꼬)

바이퍼 : 뱀 (부시마스터)

: 개 (퍼그)

오존 : 고양이 (스핑크스)

레오나드 : 개 (푸들)

리퍼 : 개 (불독)

데릭 : 악어 (크로커다일)

쉘리 : 거북이





깜찍함과 엉뚱함을 잘 조화시켜 재미를 선사했지만, 시나리오가 난잡한 게 아쉽다. 의인화가 너무나 지나쳐 거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 돼버렸고, 스토리 진행도 좀 황당하다 싶은 장면이 많다. 일루미네이션은 제대로 된 스토리 작가가 필요할 듯하다.<슈퍼배드>, <미니언즈>도 귀여움 하나는 잘 살렸지만, 스토리가 부족했으니 말이다.





자신이 키우는 애완동물이 방을 어지럽히고 물건을 망가뜨리며 민폐를 부려도, 애교 부리는 것을 보면 사랑해줄 수밖에 없다. <마이펫의 이중생활>도 그렇다. 스토리가 아쉬웠어도, 귀여움으로 용서가 된다. 그래서 <마이펫의 이중생활>의 스토리도 애교로 봐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엔딩 크레딧 이후에 짤막한 쿠키 영상이 있다. 또, 애니메이션 도중에 <씽 (Sing, 2016)>에 대한 떡밥도 보여준다. 차 뒤에 붙어있던 포스터이다. 씽은 일루미네이션의 차기 작품이며, 뮤지컬 애니메이션 장르이다. 동물들이 주인공이며, 오는 12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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