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리뷰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 (Big Hero 6) 리뷰

반응형




빅 히어로 영화 정보

마블과 디즈니의 합작 애니메이션



제목

Big Hero 6 (2014)

장르

애니메이션, 액션, 모험

러닝타임

108분

국내 개봉일

2015.01.21.

감독

돈 홀, 크리스 윌리엄스

출연

라이언 포터 (히어로 역)

다니엘 헤니 (테디 역)

스콧 애짓 (베이맥스 역)

제이미 정 (고고 역)

T.J. 밀러 (프레드 역)

제네시스 로드리게스 (허니 레몬 역)

데이몬 웨이언스 주니어 (와사비 역)

마야 루돌프 (캐스 역)

제임스 크롬웰 (캘러헌 역)

알란 터딕 (크레이 역)

평점

2015.01.30. 기준

iMDb

유저 레이팅 | 8.1 (참여자 61,699명)

로튼토마토

토마토 지수 | 89% (리뷰 175개)

관람객 점수 | 93% (참여자 85,971명)

메타크리틱

메타 스코어 | 74 (평론가 38명)

유저 스코어 | 8.0 (참여자 332명)

왓챠

네티즌 평점 | 4.0 (참여자 11,637명)

네이버

네티즌 평점 | 9.3 (참여자 3,926명)

다음

네티즌 평점 | 7.8 (참여자 493명)

※ 쿠키 영상 있음 (엔딩 크레딧 끝난 후) 



빅 히어로 후기

사랑스러운 베이맥스



베이백스의 모습

1월 14일 Daum이 주최한 시사회에 당첨되어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2D 디지털 자막판으로 감상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겨울 왕국> 이후 다시 돌아왔다. 이번 애니메이션은 <겨울왕국>과 <주먹왕 랄프> 제작진이 만든 작품답게, 두 애니메이션 영화의 특성을 굉장히 잘 조화시켰다.



시사회 상황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시사회의 모습을 대충 담아봤다. 돈 홀 감독, 다니엘 헤니, 김상진 캐릭터 디자이너, 로이 콘리 프로듀서가 참여한 행사였고, 특히 다니엘 헤니를 보러 온 팬들이 정말 많았다. 미리 도착한 사람들은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고, 그 자리를 테이핑으로 둘러싼 채 경호원이 지키고 있었다. 이 때문에 나는 뒷자리에서 잠깐 구경하다가, 번잡해서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테디 역을 더빙하여 화제가 되었던 다니엘 헤니는 던 홀 감독과 500만 돌파 공약을 하기도 했다. 또 베이맥스가 실물 크기로 등장하여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베이맥스의 눈이 실제로 깜빡이는 걸 보니 꽤나 신경 쓴 모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귀엽다!

빅 히어로의 스토리 라인은 굉장히 마블 코믹 답게 시작해서 굉장히 디즈니답게 진행된다빅 히어로의 마스코트인 '베이맥스'는 로봇 공학 학생 '테디'가 개발한 헬스 케어 로봇이다. 그리고 테디의 동생이자 천재 소년인 '히어로'는 도시를 구하기 위해 베이맥스를 슈퍼 히어로로 업그레이드 시킨다. 그러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것이 주된 주거리이다. 애니메이션 스토리니 성인이 보면 진부한 스토리라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이런 걸 떠나서 베이맥스가 정말로 귀엽다. 마시멜로나 풍선같은 이미지에 정말 껴안고 자고 싶게 생겼다. 디자인 기획이 포근하게 껴안을 수 있는 로봇의 이미지였다는데, 그 기획 의도는 정말로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빅 히어로의 캐릭터

베이맥스와 주인공 형제 외에도, 로봇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이 비중 있게 등장한다. 이들은 '고고', '프레드', '허니레몬', '와사비' 라는 예명을 사용하며, 저마다 각각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고고'라는 캐릭터는 디즈니의 한국인 디자이너 '김시윤'이 디자인한 한국 캐릭터이며, 성우도 한국계 미국인인 '제이미 정'이 더빙했다. 



업그레이드!

이 모든 캐릭터가 모여 액션 연출과 감동적인 연출을 멋지게 담아냈고, 특히 베이맥스의 귀여운 행동에서 나타나는 개그스러운 연출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지루할 틈 없이 진행되는 연출에 약 1시간 40분의 러닝타임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었다. 아래부터는 스포일러 있음.



샌프란소쿄의 야경

<빅 히어로>는 원제는 '빅 히어로 식스'로, 6명의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마블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디즈니가 마블을 인수한 이후로 처음으로 마블의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이 되었다. 그런고로 마블의 팬과 디즈니의 팬을 모두 사로잡을 작품이라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과연 사로잡을지는 의문이긴 했다. 왜냐하면 원작 만화가 굉장히 왜색적이기 때문이었다. 일명 '와패니즘'이라 불리는데, 일본색을 굉장히 담은 애니메이션이라 생각하면 된다. 이게 단순히 일본적이면 상관이 없었는데, 원작에 '전범기'가 대놓고 등장하는 것이 큰 문제였다. 



일본풍의 도시

이러한 논란 때문에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감상한 결과,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였다. 우선 씬 하나하나를 세세하게 챙겨보지는 못 해서 전범기가 등장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배경은 확실히 일본적이었다. 정확히는 일본과 미국을 섞은 배경이었다. 곳곳에 일본어가 보이며, 일본 풍의 사물이나 빌딩이 자주 등장한다. 애초에 빅히어로의 배경 도시가 샌프란소쿄(San Fransokyo) 라는 이름이다. 이는 미국의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와 일본의 도쿄(Tokyo)를 본따 만든 합성어이다. 미국 도시에 일본적 풍경이 묘하게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서 독특했는데, 일본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별로 좋아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다. 



베이맥스의 주먹

자막에서는 주인공의 이름이 '히어로 아르마다'라고 나오는데, 사실 원래 이름은 '히로 하마다'이다. (원작에서는 성이 '하마다'가 아니라 '타카치호'이다.) 또한 형 '테디 아르마다'는 '타다시 하마다'인데, 자막에는 일부러 왜색을 조금이라도 덜 비추기 위해 바꾼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고 토마고'도 본래 일본 캐릭터인데, 한국 디자이너가 맡으면서 한국 캐릭터로 바뀌었다. 그런데 직접 보면, 한국 캐릭터라는 느낌을 받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디즈니에 최초로 등장하는 한국계 슈퍼 히어로라 볼 수 있으니, 그 자체로 의미를 둘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를 디자인한 김시윤 애니메이터는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고 한다.



예쁜 캐스 이모!

이번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디즈니다운 캐릭터는 '캐스' 이모라고 생각이 든다. 저 외모를 보라. 기존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봤던 여러 캐릭터가 떠오른다. 다른 캐릭터는 대체로 동양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거나 조금 이색적인 느낌이 들었다. 주인공 히로의 외모는 묘하게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의 주인공 '히컵'과 닮아 보였다. 히로가 베이맥스를 타고 가는 모습도 히컵이 투슬리스를 타고 가는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다. 이 두 작품은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오스카 상)와 제7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최우수 애니메이션 부문으로 노미네이트된 상태다. 지난 1월 11일에 열린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드래곤 길들이기 2>이 장편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했다. 오스카상에서는 어느 작품에 손을 들어줄지 궁금하다.



당신의 고통 정도는?

많은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베이맥스의 깨알 같은 대사와 행동이다. "발랄랄라"라든가 "치료에 만족한다", "당신의 고통 정도는 1부터 10까지 어느 정도"같은 대사가 정말 재밌었다. 전반적으로 꽤 만족스러운 애니메이션이었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왜색 논란이 있다는 점과 뭔가 여러 오마쥬의 혼합이라는 느낌이었다. 여러 장면들이 꼭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마블의 만화가 원작이다 보니 마블의 여러 요소를 섞고 여기에 디즈니의 여러 요소를 섞어서 그런 듯하다.



마이크로봇을 조종하는 악당

이번 작품도 <겨울 왕국>처럼 여러 가지 카메오들을 숨겨놓거나 등장시켰다. '스티치' 수트를 입은 모치(고양이)의 사진, 히로의 책상 위에 놓인 '주먹왕 랄프' 모형, 경찰 접수처 뒤에 그려진 겨울왕국의 '한스' 지명수배 포스터, 도시 중앙에 있는 겨울왕국의 '올라프' 동상 등을 볼 수 있고, 크레딧 마지막에 나오는 쿠키 영상에서는 마블 슈퍼 히어로를 탄생시킨 '스탠 리'가 프레드의 아버지로 등장한다. 이렇게 많은 요소가 소소한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다시 봐도 재밌을 것이다. 




피스트의 주인공

빅히어로가 시작하기 전에 짧은 단편 애니메이션 피스트 (Feast)가 나온다. <피스트>의 주인공은 귀여운 강아지 '윈스턴'이다. 먹성이 좋은 반려견으로 그려지는데, 윈스턴이 자신의 주인과 지내는 모습에서 많은 유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회가 되면 아이맥스 3D로 재관람하고 싶다.



빅히어로6는 게임으로도 제작되었다. 현재 총 4개의 타이틀에서 등장하며,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XBox 등 여러 플랫폼에서 다운 받아 즐길 수 있다. 대한민국 공식 발매는 개봉일 이후 될 것으로 보인다.


빅 히어로 6: 봇 파이트 (Big Hero 6: Bot Fight) 안드로이드, iOS, 윈도우 8

빅 히어로 6: 베이맥스 블래스트 (Big Hero 6: Baymax Blast) - iOS

빅 히어로 6: 배틀 인 더 베이 (Big Hero 6: Battle in the Bay) - 닌텐도 3DS, 닌텐도 DS

디즈니 인피니티: 2.0 에디션 (Disney INFINITY: 2.0 Edition) -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PC 등


봇 파이트는 구글 플레이앱 스토어와 윈도우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베이맥스 블래스트는 현재 iOS에서만 즐길 수 있으며, 앱 스토어에서 $3.99에 판매 중이다.



▲ 빅히어로 OST: Full Out Boy - Immortals 듣기


빅히어로에 삽입된 노래이자, 엔딩 크레딧 음악으로 나오는 노래는 풀 아웃 보이의 '임모탈'이다. 풀아웃보이의 팝펑크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빅 히어로> 스틸컷 출처: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링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