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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임 패러독스 (Predestination)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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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패러독스 영화 정보

시간을 소재로 하는 SF.



제목

Predestination (2014)

장르

SF, 스릴러

러닝타임

97분

국내 개봉일

2015.01.07.

감독

마이클 스피어리그, 피터 스피어리그

출연

에단 호크 (바텐더 역)

사라 스누크 (미혼모 역)

타임패러독스 평점

2015.01.08. 기준 (표본 부족)

iMDb

유저 레이팅 | 7.5 (참여자 64,045명)

로튼토마토

토마토 지수 | 78% (리뷰 32개)

관람객 점수 | % (참여자 명)

메타크리틱

메타 스코어 | 62 (평론가 4명)

유저 스코어 | . (참여자 명)

왓챠

네티즌 평점 | 3.9 (참여자 3,492명)

네이버

네티즌 평점 | 8.5 (참여자 94명)

다음

네티즌 평점 | 7.9 (참여자 59명)

※ 쿠키 영상 없음



타임 패러독스 후기

사라 스누크의 인상적인 연기!



사라 스누크

CGV에서 디지털로 감상했다. 에단 호크가 주연인 SF영화다. 감독은 스피어리그 쌍둥이 형제인데, <데이브레이커스>라는 영화로 에단 호크와 인연이 있는 감독들이다.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니 에단 호크보다 사라 스누크라는 배우가 더 인상적이었다. 사라 스누크의 필모그래피가 아직 화려하진 않은데, 발전이 기대되는 배우로 느껴진다.



에단 호크

원래 이 영화의 원래 제목은 <프리데스티네이션>이다. 로버트 A. 하인라인의 <그대들은 모두 좀비>라는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제는 <All You Zombies> 이다. 이 영화를 안 본 사람에게는 '연기가 좋다, 원작 소설이 있다' 정도밖에 이야기할 게 없다. 뭘 얘기하든 스포일러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고로 아래부터는 스포일러 있음.



내꺼야!

우선 프리데스티네이션은 '운명, 숙명'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단어다. 솔직히 말해서 제목을 왜 이렇게 번안한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또 포스터에 문구는 왜 저렇게 쓴지 이해가 전혀 되지 않는다. '3번의 반전, 3번의 충격'이라니.. 난 이 문구가 '충격적'이다. 난 반전 영화에는 '반전'이라는 키워드 조차 알려주지 말아야 한다는 나만의 철학이 있다. '반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영화를 보면, 스토리를 따라가며 영화에 재미를 느끼기보다는 결말을 예측하려고 온갖 상상에 빠져 영화를 보게 된다. 이게 재미라면 재미겠지만, 재미보다는 부작용이 꽤 많다. 예를 들어 본인의 여러 가지 예상 시나리오에서 하나가 맞아떨어지면, '뻔한 영화'라는 생각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반전 영화는 생각지도 못한 것에서 뒤통수를 맞는 것에 재미가 있는 것이다. 다만 우리나라 관객층은 '반전 영화'라는 마케팅이 좀 더 먹히는 듯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어느새부턴가 스릴러 영화 홍보를 다 이런 식으로 하더라.



죄송합니다. 잡소리가 길었습니다.

잡소리가 길었는데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 영화를 보고 스토리를 말 안 할 수 없으니 스토리를 얘기해보겠다. <타임 패러독스>의 핵심은 제목 그대로, '시간 역설'이다. 이 역설을 보여주기 위해 결말로 흘러가는 과정이 꽤 재밌다. 우선 영화의 발단은 바텐더와 제인의 술값 내기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이 제인의 이야기에 바텐더뿐만 아니라 관객도 묘하게 빠져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바텐더는 자신이 복수를 도와주겠다며 시간 여행을 같이 떠난다. 사실 그는 뉴욕 폭파 사건을 막기 위해 시간 여행을 하는 비밀 요원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어떤 베이스가 필요했다. 바로 제인의 존재였다. 그러면서 영화는 무한 루프에 빠지기 시작한다.


제인이 선천적으로 여성성과 남성성을 가진 인터섹슈얼로 태어남  여성으로 발현 아기일 때 납치당해 고아원으로 보내짐  고아로 성장 후, 우주 여행 선발 단체에 입사  정체모를 남자와 사랑에 빠짐  남자가 사라짐  제인이 아이를 낳음 생식기 문제로 남성으로 성전환됨  낳은 아이가 납치당함 사라진 남자에 대한 복수심에 불탄 채, 잡지에 여성에 관한 글을 기고하며 생활  바텐더와 이야기로 내기를 함  바텐더와 시간여행을 함  과거로 돌아가 여성 제인을 만나러감 남성으로 된 자신이 제인과 사랑에 빠짐  바텐더가 시간 여행하여 아이를 납치하여 고아원에 보냄  바텐더가 제인이 있는 시간대로 돌아와서 남성이 된 제인을 시간여행 기관으로 데려감  기관에서 훈련받은 제인은 시간 여행 요원이 됨  뉴욕을 테러한 피즐 폭파범을 막기 위한 임무를 함  피즐 폭파범과 싸우다가 얼굴에 큰 손상을 입음 → 새로운 얼굴로 재건 수술을 받음 (바텐더 얼굴)  바텐더로 위장한 자신이 과거의 제인을 만나러 술집으로 감  위 과정이 지난 후 시간 여행을 통해 피즐 폭파범이 자기 자신이었음을 알아냄 (더 큰 위협을 막기 위해 일으킨 테러였음)


글로 쓰니 꽤나 복잡해보이는데, 영화로 보면 꽤 명료하다는 것은 본 사람이면 알 것이다. 어쨌든 결말을 요약하면 제인=바텐더=테러범=아기 등 모두가 같은 인물이다. 자기가 자기를 사랑하여 자기를 낳고 자기를 복수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제인은 이 사슬을 끊을 수 없다. 영원히 고통 받는 제인이 불쌍할 따름이다. 쓰다 보니 예전에 봤던 <트라이앵글>이라는 영화가 떠오른다. 그래서 정말로 드는 의문. 닭이 먼저일까 달걀이 먼저일까.


   > 그대들은 모두 좀비, 원작 소설 번역본 읽어보기 [링크]

   > All You Zombies, 영어 원문 소설 [링크]

<타임 패러독스> 스틸컷 출처: 공식 페이스북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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