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리뷰

영화 퓨리 (Fury)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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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 영화 정보

브래드 피트의 전쟁 드라마.





 퓨리 (Fury, 2014)

 장르 

 액션, 드라마, 전쟁

 러닝타임 

 134분

 국내 개봉일 

 2014.11.20

 감독 

 데이비드 에이어

 출연 

 브래드 피트 (돈 '워대디' 콜리어 역)

 로건 레먼 (노먼 앨리슨 역)

 샤이아 라보프 (보이드 '바이블' 스완 역)

 마이클 페나 (트리니 '고르도' 가르시아 역)

 존 번탈 (그레이디 '쿤 애스' 트래비스 역)

 스콧 이스트우드 (마일스 역)

 알리샤 본 리트버그 (엠마 역)


 퓨리 평점 (2014.11.25 기준)

 iMDb 

 User Ratings 

 8.0 (56,971 User Ratings)

  Rottentomatoes 

 Tomatometer 

 78% (206 Reviews Counted)

 Audience 

 88% (74,235 User Ratings)

 Metacritics 

 Metascore 

 64 (47 Critics)

 User Score 

 7.6 (205 User Ratings)

 왓챠 

 네티즌 평점 

 3.8개 (4,267 명 참여)

 네이버 

 네티즌 평점 

 8.5 (1,961명 참여) 

 다음 

 네티즌 평점 

 8.5 (331명 참여)




퓨리 후기

이상은 평화롭지만, 역사는 폭력적이다.





11월 23일 CGV에서 디지털로 감상했다. 퓨리는 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인 1945년 4월을 배경으로 하는 팩션 영화다. 전쟁의 현실이 얼마나 참혹하고 잔혹한지 담으려고 애쓴 흔적이 보인다. 





퓨리가 실화라는 소리도 있었는데, 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실화라는 언급 자체가 없으며, 실화라고 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퓨리가 사실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영화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촬영에 실물 전차를 사용할 정도였으니까.





퓨리는 한 전차 부대의 전우애를 그렸다. Fury 라고 이름 붙인 셔먼 탱크에 탑승한 이들은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갖은 고생과 위험을 무렵쓰고 독일 나치를 처치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전쟁으로 인해 사람의 성격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고, 현실은 얼마나 잔혹한지 보여준다. 이 참혹한 현실을 잘 묘사한 것은 배우 연기력의 도움이 컸다. 특히 브래드 피트의 연기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요새 여심을 완전히 사로잡은 로건 레먼의 연기 또한 좋았고, 샤이아 라보프도 인상적이었다. 그외에도 조연들의 열연 또한 크게 한 몫 했다. 탱크 안의 비좁은 공간에서 아웅다웅하는 모습과, 탱크 밖의 광활한 공간에서 전투하는 모습이 꽤나 멋지다. 아래부터는 스포일러 있음.





영화에서는 액션과 드라마를 모두 조화시키고 싶은 감독의 의도가 다분히 느껴졌다. 각각을 보면 훌륭한 탱크 전투 씬(특히 티거vs셔먼 탱크 전투씬)과 전쟁의 이면을 보여주는 인상깊은 드라마 씬이다. 하지만 각 장르의 밸런스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아쉬웠던 부분은 부대원이 독일의 한 가정에 들어간 로맨스 아닌 로맨스 씬과, 마지막 전투 씬이다. 우선 로맨스 아닌 로맨스 씬은, 연합군들의 이면을 보여주려 한 씬이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된다. 하지만 너무 씬이 길게 늘어져버렸고, 이 장면의 결과 또한 너무 뜬금없이 극적으로 보여주려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나온 "이상은 평화롭지만, 전쟁은 폭력적이다."이라는 대사는 인상적이었다. 원문은 "Ideals are peaceful. History is violent." 이다. 

그리고 마지막 전투 씬. 박진감 넘쳤던 탱크 전투씬과는 달리 이 씬은 너무 영웅적으로 묘사하려 했다. 영화 내내 사실성을 추구하다가, 마무리는 람보같은 영웅으로 묘사하려 한 것이 산통을 깨버렸다고 할까. 마무리도 현실적인 영웅이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에 확대되면서 탱크의 주변에 널린 시체를 보여주는 장면은 인상적이다. 이외에도 성경 구절(이사야 서)을 읊는 장면이나, 최고의 직업 이라며 "Best job I've ever had." 외치고, 워대디가 퓨리가 자신의 집이라며 "It's my home." 말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이사야서 6장 8절 성경 구절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바이블: Here's a Bible verse I think about sometimes. Manytimes. It goes: And I heard the voice of Lord saying: Whom shall I send and who will go for Us? And... I said: Here am I , send me!

노먼: Send me.

워대디: Book of Isaiah, Chapter six.





뭐 어쨌든 아쉬운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고, 인상 깊은 영화라는 점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특히 전쟁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안 볼 수 없는 영화가 될 것이다. 전쟁 영화에 밀러터리 얘기는 빠질 수 없으니, 영화에서 등장하는 탱크에 대해 아주 간단히 말하자면 이렇다. 주인공들은 2차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주력 전차였던 'M4 셔먼' 탱크를 타고 있다. 셔먼 탱크는 공수 밸런스가 적절하고 훌륭한 성능을 자랑했지만, 이보다 더욱 강력했던 탱크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독일의 티거 탱크(미국식으로 타이거로 발음)이다. 티거 탱크 1대를 상대하기 위해서 셔먼 탱크 최소 3대 이상은 있어야 겨우 상대했기 때문에, 당시 티거 공포증까지 생길 정도였다고 한다. 티거 탱크는 전면 갑판이 워낙 두껍기 때문에, 셔먼 탱크는 기동성을 이용해 티거의 측후면을 공략해야만 했다. 애초에 셔먼 탱크의 주된 목적이 대전차라기 보다는 보병 지원용이었다고 하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할 것이다. 영화에서도 이러한 장면이 묘사된다. 

이외에 좀 더 자세한 정보를 보고 싶으면 이 링크를 보라. [알고보면 더욱 실감나는 전쟁영화 퓨리의 모든 것]


<퓨리> 포스터 및 스틸컷 출처: 네이버 영화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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