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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8+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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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8+ 사용 후기

Samsung Galaxy S8 Plus





갤럭시 S8+ 개봉 후기에 이어서, 약 2달간 사용하고 쓰는 사용 후기이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약간의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꽤나 만듦새가 훌륭한 기기라는 생각이 든다. 

※ 관련 글 : 갤럭시 S8, S8 플러스 상세 스펙





| 디스플레이



우선 인피티니 디스플레이라고 이름 붙여진 디자인 콘셉트가 굉장히 만족스럽다. 디스플레이의 화질도 훌륭하며, 넓은 화면 덕분에 영상 감상, 인터넷 웹서핑에 매우 좋다. AOD(Always On Display)도 심플하게 디자인되었다. AOD에 나오는 화면은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으며, AOD 화면에서 음악 앱을 제어할 수도 있다. 또한 물리 키가 사라지면서 소프트 키로 대체되었다. 소프트 키는 기본적으로 화면 하단에 떠있지만, 영상 감상, 게임 플레이 등 특정 상황에서는 소프트 키가 사라진다.





우선 화면은 '최적화' 모드로 자동으로 화면 색상이 최적화되어 있다. 초기 S8 모델에서 붉은 액정 이슈로 인해 홍역을 치렀지만, 나는 붉은 액정에 걸리지 않아서 이 부분은 논하지 않겠다. 다만 삼성 측은 붉은 액정은 불량이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색감을 최적화 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화면의 기본 해상도는 FHD+ (2220x1080)이다. 사실 스펙상 해상도는 WQHD+ (2960x1440)이지만, 배터리 효율을 위해 기본 해상도를 낮췄다. 보통 강제로 해상도를 변경시키면 텍스트나 이미지가 뿌옇게 될 수 있는데, S8/S8+에는 그런 문제가 없다. 화면 그대로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화면 해상도는 설정에서 최고 해상도로 바꿀 수 있으며, 고성능 모드를 사용하면 최고 해상도로 설정된다.





| 기본 화면



기본 화면은 대략적으로 위와 같이 생겼다. 여러 앱을 하나의 폴더에 통합하여 관리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날씨, 시계, 뮤직 등의 여러 위젯을 제공한다. 모든 앱을 보는 것은 화면 아래에서 위로 터치 드래그를 하면 된다.





화면 위에서 아래로 터치 드래그를 하면 간략한 옵션 창이 나온다. Wi-Fi, 블루투스, 회전 모드 설정, 진동/소리 설정, 손전등, 비행기 탑승 모드, NFC, 절전 모드, 모바일 데이터, 성능 모드, 블루라이트 필터, 모바일 핫스팟, 보안 폴더, 위치(GPS), Always On Display, 스마트 뷰(Smart View), 방해 금지 모드, 동기화, 엣지 라이팅(Edge lighting) 등 다양한 기능을 쉽게 끄고 키거나 설정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기능은 기본적으로 꺼두는 게 배터리 관리에 좋다.





엣지 디스플레이답게 엣지 패널에 추가 기능이 있다. 화면 우측 엣지를 옆으로 터치 드래그하면 엣지 패널이 등장한다. 스마트 셀렉트, 뮤직, 카카오톡 등 다양한 패널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의 사용 패턴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활용도가 높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이외에도 엣지 라이팅 기능을 제공한다. 엣지 라이팅은 알림이 오거나, 뮤직 플레이어를 사용할 때 화면 가장자리가 불빛이 나는 기능이다.





| 카메라 & 사진



카메라의 하드웨어 성능은 갤럭시 S7/노트7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는 없다. S7/노트7에서 처음 선보였던 듀얼 픽셀이 그대로 유지되었으며, 1200만 화소에 f/1.7의 조리개 값을 가지고 있다.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지 않은 것이 아쉽다. 대신 삼성의 기본 카메라 앱이 상당히 좋아졌다. 다른 추가 카메라 앱을 굳이 설치할 필요가 없어졌다. 우선 자동 모드로 찍어도 대부분 잘 찍히며, 프로 모드에서 ISO/조리개/화이트밸런스/노출 값 등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아웃 포커스, 음식, 슬로우 모션, 하이퍼랩스, 멀티 뷰 샷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움직이는 GIF(움짤), 뷰티 페이스, 스포츠 등의 기능을 설치할 수 있다. 또 서드파티 앱을 통해 필터와 스티커를 적용시킬 수도 있다. 아래에 갤럭시 S8+로 직접 촬영한 사진들을 첨부한다. 워터마크는 귀찮아서 생략. 기본 카메라 앱으로 촬영한 원본 사진이며, 추가적으로 필터를 주거나 보정을 하지 않은 결과물이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SM-G955N │ F1.7 │ 1/3000s │ ISO 40 │ 4mm


SM-G955N │ F1.7 │ 1/4000s │ ISO 40 │ 4mm


SM-G955N │ F1.7 │ 1/10s │ ISO 800 │ 4mm


SM-G955N │ F1.7 │ 1/3000s │ ISO 40 │ 4mm │ Out of focus Mode


SM-G955N │ F1.7 │ 1/60s │ ISO 64 │ 4mm │ Out of focus Mode


SM-G955N │ F1.7 │ 1/4500s │ ISO 40 │ 4mm │ Out of focus Mode


SM-G955N │ F1.7 │ 1/60s │ ISO 160 │ 4mm │ Food Mode


SM-G955N │ F1.7 │ 1/20s │ ISO 200 │ 4mm │ Food Mode


SM-G955N │ F1.7 │ 1/30s │ ISO 160 │ 4mm │ Food Mode


SM-G955N │ F1.7 │ Panorama Mode


Animated GIF


Animated GIF





| 벤치마크 & 게이밍 성능



우선 'Geekbench 4' 앱을 사용하여 CPU 성능 벤치마크를 했다. 싱글코어 1934점, 멀티코어 6711점이 나왔다. 갤럭시 S8/S8+의 AP는 엑시노스 8895로, CPU는 빅리틀 방식의 2.3 GHz + 1.7 GHz 옥타코어가 탑재되어 있다. 다중 코어 덕분에 멀티코어 점수가 상당히 좋다. 특히 이번 엑시노스가 10nm 공정으로 개선된 프로세서라서 모든 성능이 전반적으로 크게 향상되었다.





다음으로 'GFXBench GL Benchmark' 앱을 사용하여 GPU 성능 벤치마크를 했다. High-Level Tests 결과는 위 스크린샷과 같다. Car Chase 1239 Frames, Manhattan 3.1 2082 Frames, T-Rex 3351 Frames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점수가 나왔다. 갤럭시 S8/S8+의 GPU는 Mali-G71 MP20이다. 이전 엑시노스들은 대부분 CPU의 멀티코어 성능은 좋았으나, 말리 GPU의 성능은 좋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번 엑시노스는 GPU 성능도 대폭 좋아졌다. 여기에 Vulkan API 까지 지원해서 게이밍 성능이 월등히 좋아졌다.





갤럭시 S8/S8+는 기본적으로 '게임런처' 앱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설정의 유용한 기능에서 사용 설정/해제를 할 수 있다. 게임 중 방해금지, 게임 소리 끄기, 성능 조절(일반 성능/고성능/절전)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삼성이 만든 '게임 튜너' 앱을 별도로 설치할 수 있다. 이 앱은 게임 런처보다 많은 기능을 제공한다. 게임 별로 해상도/프레임을 설정할 수 있고, 매크로 기능도 제공한다.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과 소프트웨어 덕분에 고사양 게임을 원활히 즐길 수 있다. 리니지 2 레볼루션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고사양 게임을 말끔하게 즐길 수 있다. 또 게임에서 전체화면 모드를 사용하여 화면을 확장시킬 수 있다.





| 배터리



배터리는 사용 패턴에 따라서 사용 시간이 굉장히 천차만별이라서 말하기 어렵다. 그래도 웹서핑, 메신저 활용 등의 가벼운 기능만 쓴다면 적어도 하루 사용하는 데에 큰 지장은 없다. 물론 계속 붙잡고 있으면 도중에 충전이 필요하다. 충전 속도는 USB C 타입의 고속 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삼성 전용 고속 충전은 Adaptive Fast Charging이다. 퀄컴의 퀵 차지 2.0(QC 2.0)에 준하는 충전 속도를 보인다. 고속 충전 시에는 약간의 발열이 있다. 또한 절전 모드/초절전 모드를 통해 CPU 속도 변경, 화면 해상도 변경 등으로 제한을 걸어 보다 오래 사용할 수도 있다. 





| 보안



갤럭시 S8/S8+은 이전 갤럭시 노트 7과 마찬가지로 홍채 인식을 지원한다. 여기 추가로 얼굴 인식 기능까지 추가하였다. 생체 인식이 지문, 홍채, 얼굴, 총 3가지인 셈이다. 각 생체 인식 기능 모두 유용하지만, 불편함도 동시에 지니고 있다. 또한 삼성 패스도 그대로 지원한다. 삼성패스를 통해 웹사이트 로그인, 은행 뱅킹 로그인/이체 등의 기능을 생체 인식을 통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생체 인식 기능 비교


* 지문 인식

- 장점 : 가장 보편화된 기능이며, 사용 방법이 단순하다.

- 단점 : 지문 인식 센서가 후면 우측에 위치해서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 


* 홍채 인식

- 장점 : 가장 강력한 보안 성능을 지니고 있다.

- 단점 : 안경을 쓰는 사용자나, 눈이 작은 사용자는 사용에 제약이 있다.


* 얼굴 인식

- 장점 : 홍채 인식보다 사용 방법이 단순하다. 

- 단점 : 보안 성능이 가장 취약하며, 안경 사용자의 경우 안경을 벗으면 인식하지 못한다. 메이크업이 과하면 인식 불가능하다.





또한 스마트 락(Smart Lock) 덕분에 스마트폰 잠금 해제를 보다 편히 이용할 수 있다. 신체 활동 감지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장소, 신뢰할 수 있는 기기 등을 추가하여 조건을 만족하면 자동으로 갤럭시 S8/S8+의 잠금이 해제된다. 이 기능은 빅스비를 보다 편히 사용하기 위해 활성화하는 것이 좋다. 빅스비를 호출하면 우선 화면 잠금이 해제되어야 하는데, 매번 지문 인식이나 패턴을 그리는 데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디바이스 자체적으로 인텔 시큐리티(Intel Security)의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그리고 보안 폴더를 통해 보다 안전하게 자료를 보관할 수 있다. 보안 폴더는 일반 저장공간에서 분리된 공간이며, 생체 인식/패턴을 별도로 입력해야 접근할 수 있다. 일종의 프라이버시 보호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



'빅스비(Bixby)'는 삼성의 AI 비서이며, 애플의 '시리(Siri)'와 비슷한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된다. 5월부터 사용 가능하도록 업데이트 되었으며, 아직까지는 한국어만 지원한다. 현재 빅스비의 주기능은 대화가 아닌, 기능 이용이다. 아직까지는 대화 기능은 극히 제한적이다. 전화/메세지/인터넷/밀크/갤러리/설정/카메라/리마인더/날씨/계산기/삼성페이 삼성 기본 앱에서 사용 가능하며, 카카오톡/페이스북/유튜브/인스타그램/트위터/텀블러 등의 서드파티 앱도 사용 가능하다.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능이 추가되고 있으며, 딥러닝을 통해 앱 스스로 학습을 할 수 있다.

기능 자체는 꽤나 쓸만하지만, 아직까지는 불편함이 있긴 하다. 우선 대부분의 음성 인식 앱이 그렇듯, 명령어를 정확하게 발음해야만 제대로 인식한다. 또한 음성 호출 기능이 자기 멋대로 켜지는 경우가 있다. 본래 '하이 빅스비'라고 말해야 음성 호출 기능이 켜지는데, 자기 멋대로 켜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명령에 대한 실행이 순차적으로 실행되는 방식이라서, 즉각적인 명령 실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예를 들면 전화를 A에게 걸기 위해서는, 전화 앱 실행 → 전화 앱에서 A 검색 → A에게 전화 걸기 순으로 진행되는 식이다. 이 부분은 앱 자체가 음성 인식 기능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이상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밖에서 사용하는 것이 불편하다. 타인의 시선이 신경 쓰이는 것도 있지만, 주변 소음 제어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타인의 목소리가 함께 섞여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계속해서 발전하고 배운다고 하니 지금은 그냥 베타 테스트라고 보는 편이 좋다.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되고 있으니, 삼성의 업데이트를 기대해보자.





추가적으로 '빅스비 비전'이라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을 찍어서 이 사진을 검색하는 기능이다. 일종의 OCR 기능이며, 사진 속의 텍스트를 읽어내거나, 이미지 검색/쇼핑 검색을 할 수 있다. 이미지 검색 알고리즘은 여전히 한계가 있어서 사진을 정확하게 찍지 않으면 의미 있는 검색을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앨범 사진을 찍는다면, 앨범을 정면으로 정확하게 찍어야 한다. 각도를 틀어서 찍거나 색상을 제대로 찍지 않으면,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온다.





| 그 외 부가기능



삼성 페이는 최근에는 대부분의 삼성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기능이다. A시리즈, S시리즈, 노트 시리즈에는 기본적으로 탑재되고 있으며, 갤럭시 S8/S8+에도 당연히 지원한다. 삼성페이를 써본 사람은 알겠지만, 삼성페이 기능 하나 때문에 삼성 스마트폰을 쓰게 될 정도로 편하다. MST 방식으로 마그네틱 결제를 지원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멤버십 카드와 교통카드도 지원해서 지갑을 정말 얇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삼성 리워즈라는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하여 각종 쿠폰을 구입할 수 있다.





삼성 헬스는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탑재되는 앱이다. 본래 'S 헬스'였으나, '삼성 헬스'로 이름을 바꾸면서 보다 기능이 좋아졌다. 기본적으로 걸음 수, 수면 시간 등을 기록할 수 있으며, 추가로 달리기/걷기/자전거타기 등의 운동을 기록할 수 있다. 기어 S3, 기어 핏2 등의 스마트 워치가 있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투게더'라는 기능을 통해 친구나, 다른 사용자와 비교나 경쟁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도전'이라는 기능이 생겨서 20만 걸음을 목표로 도전할 수 있다.





삼성 커넥트는 갤럭시 S8/S8+을 도입하면서 생긴 앱이다. 누가 업데이트를 통해 다른 삼성 스마트폰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이 앱을 통해 모든 블루투스 장비를 한 곳에서 쉽게 제어할 수 있으며, 삼성 스마트홈을 구축할 수도 있다. 삼성 제품이 많을수록 유용한 셈이다. 사물인터넷(IoT)를 위한 기능이라고 보면 된다.





| 총평


비싼 만큼 값어치 한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라 부를만하다. 대화면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10nm 공정의 엑시노스 8895, LPDDR4 4/6GB RAM, UFS 2.1 내장 메모리, IP68 방수방진 등급, 고용량 배터리 등 최고 사양의 하드웨어 성능을 지녔다. 또한 더 좋아진 삼성 기본 애플리케이션, 빅스비, 운영체제 최적화 등 기능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뤘다. 다만 후면에 위치한 지문인식 센서, 듀얼 카메라 미지원, 파손에 다소 취약한 엣지 디스플레이 등 일부 하드웨어 설계에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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