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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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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동물사전 (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 후기

해리포터 시리즈의 환상적인 외전





<해리 포터> 시리즈의 외전 격인 <신비한 동물 사전> 드디어 영화로 개봉했다. 원작 소설은 조앤 K. 롤링의 <신비한 동물 사전>이며, 해리포터 시리즈와 세계관을 함께 한다. 하지만 해리포터 시리즈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기 때문에, 해리포터 시리즈를 다 안 챙겨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이다. 이번 영화는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을 연출했던 데이빗 예이츠 감독이 맡았다. 





배우 캐스팅으로, 에디 레드메인 (뉴트 스캐맨더 역), 콜린 파렐 (퍼시발 그레이브스 역), 캐서린 워터스턴 (티나 골드스틴 역), 앨리슨 수돌 (퀴니 골드스틴 역), 댄 포글러 (제이콥 코왈스키 역), 에즈라 밀러 (크레덴스 역) 등이 등장한다. 이 배우들이 화려한 연기를 보여주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또 캐릭터들 간의 알콩달콩한 관계 덕분에 더욱 보는 맛이 있다. 아래부터 스포일러 있음.





<신비한 동물사전>의 영화 배경은 영국이 아닌, 미국 뉴욕이다. 주인공 스캐맨더가 '신비한 동물'때문에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시간 상으로는 1920년대이며, 해리 포터보다 50여 년 전 이야기로, 해리 포터의 탄생 이전을 그린 스핀오프이다. <신비한 동물사전>의 악당은 '그린델왈드'이다. 덤블도어와 마찬가지로 해리포터 시리즈에서도 언급되었던 인물로, 미국 전역을 공포에 떨게 한 어둠의 마법사로 그려진다. 





어둠의 마법의 핵심으로 등장하는 것은 '옵스큐러스'라는 힘이다. 옵스큐러스는 마법사들이 인간들에게 대응하기 위해 만들었던 일종의 '증오의 힘'이다. 문제는 이 힘이 어린 마법사의 몸을 숙주로 만들고, 그 힘이 기생하면서 숙주의 생명을 갉아먹는 형태였다. 영화에서는 크레덴스라는 인물이 이 힘을 몰래 제어하면서 뉴욕 도시를 파괴하고 생명을 죽이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어린이가 아닌 청년이었다. 크레덴스의 힘이 강력했기에, 옵스큐러스로부터 죽지 않고 오래 살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힘을 통해 인간을 지배하려 했던 인물이 바로 그레이브스이다. 그저 사랑받고 싶었던 크레덴스를 철저히 이용하였고, 그로 인해 뉴욕의 시민은 물론 마법사들 모두를 위험에 빠트린다.





뉴턴 스캐맨더(애칭 뉴트)는 신비한 동물들을 연구하고 보호하려는 인물로 등장한다. 가방 안에 온갖 신비한 동물들을 담아 치료하고 도와주며, 멸종을 막는다. 스캐맨더는 신비한 동물들을 같이 공존해나갈 하나의 생물로 본다. 인간(노마지; 머글) 세계에 있는 동물들에 비해 좀 독특할 뿐이지, 그저 순수한 동물일 뿐이라는 것이었다. 스캐맨더의 순수한 목적과 행동은 옵스큐러스 때문에 오해받고 사형당할 위기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골드스틴 자매와 제이콥 코왈스키 덕분에 그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낸다. 





언니인 티나 골드스틴은 미국 마법 의회(MACUSA; The Magical Congres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의 오러(수사관)이다. 하지만 어둠의 힘에 대한 수사 과정 중 실수로 인해 경질된 인물이다. 그녀의 동생 퀴니 골드스틴은 MACUSA에서 일하는 직원이며,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마법사로 등장한다. 





이 두 여성 캐릭터는 각각 뉴트 스캐맨더, 제이콥 코왈스키에 이어져 아름다운 콤비를 이룬다. 뉴트와 티나는 순수한 커플이다. 둘 다 자신의 신념을 토대로 순수한 목적을 향해 달려간다. 뉴트는 신비한 동물을 보호하려는 순수한 목적을 가졌고, 티나는 수사를 통해 마법사와 인간을 보호하려는 순수한 목적을 가졌다. 제이콥과 퀴니는 사랑스러운 커플이다. 노마지를 처음 본 퀴니, 마법사를 처음 본 제이콥이기에 서로 극과 극이라 할 수 있지만, 그들의 행동은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리고 이 캐릭터들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것은 각 배우들이 정말 잘 연기했기 때문이다.





이 네 명의 인물은 사실 그레이브스나 그린델왈드를 직접적으로 찾기보다는, 스캐맨더의 손에서 벗어난 동물들을 찾는 것이 목표였었다. 하지만 이들의 행동은 곧 사건 해결로 이어진다. 그리고 결말에서 그레이브스가 곧 그린델왈드였다는 반전이 드러난다. 사실 결말보다는 이들의 과정이 더 재밌다. 결말까지 이어지는 이들의 모험은 박진감 넘치고 화려하다. 다양한 마법들과 신비로운 동물로 판타지 요소를 정말 잘 살려냈다. <신비한 동물사전>에서 등장하는 동물들은 다음 글에서 소개한다.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는 총 5부작이며, 2년을 주기로 한 편씩 개봉할 예정이다. 후속편 <신비한 동물사전2>는 2018년, 3편은 2020년 개봉 예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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