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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우 유 씨 미 2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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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유 씨 미 2 (Now You See Me 2) 후기

화려한 마술이 선사하는 마법같은 전개





영화 <나우 유 씨 미>가 3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왔다. 영화 <스텝업> 시리즈로 이름을 알렸던 존 추 감독이 2편을 연출했다. 이번 편도 전편과 마찬가지로 화려한 영상미를 선사한다. 1편의 이야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1편을 챙겨보고 이번 2편을 보는 것이 좋다. 이야기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인물도 그대로 등장한다. 딜런 로즈 역의 마크 러팔로, 다니엘 아틀라스 역의 제시 아이젠버그, 잭 와이더 역의 데이브 프랭코, 메리트 맥키니 역의 우디 해럴슨, 태디어스 브래들리 역의 모건 프리먼, 아서 트레슬러 역의 마이클 케인 등이다. 아래부터 스포일러 있음.





기존 인물 외에 새로운 인물들도 대거 등장한다. 1편에서 헨리 역을 맡았던 아일라 피셔가 빠지고, 새로운 여성 캐릭터 룰라 역의 리지 캐플란이 합류했다. 또 인터폴 요원을 연기한 멜라니 로랑이 빠지고, 산나 라단이 형사 역할로 합류했다. 그리고 악역으로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새롭게 등장해 월터 역을 연기했다. 주걸륜이 단역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나우 유 씨미 2>는 1편의 결말에서 이어지는 내용으로, 마술사기단이 '디 아이'에 들어간 후 세상으로부터 잠적한 시점부터 시작한다. 





1편에서 로즈 형사가 30년간 칼을 갈고 아버지를 위한 복수를 했었다. 복수 대상은 아버지의 죽음에 연관된 트레슬러 보험회사, 파리 은행, 마술 브레이커 브래들리 등이었다. 2편에서는 몰락한 아서 트레슬러가 로즈에게 복수하기 위해 등장한다. 또 월터가 그의 서자로 등장해 사이코패스 면모를 보여준다. 마술사기단은 트레슬러의 음모와 악행을 폭로하기 위해 맞서 싸운다. 이 과정에서 예전과 마찬가지로 최첨단 과학 기술을 통해 화려한 마술을 선사한다. 





특히 멋진 장면은 빗방울 마술이었다. 조명을 통해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마술이다. 이 마술 후에 퇴장하는 마술도 멋지다. 또 칩을 훔치러 갈 때 나오는 카드 플립 마술도 화려했다. 이 마술들은 말이 마술이지 거의 마법에 가까웠다. 그 외에도 여러 마술 장면이 등장하고, 메리트의 최면술도 더욱 사기적으로 등장한다. 최면 마법이라고 말하는 게 나을듯하다.





캐릭터 개성이 독특해서 재밌고, 화려한 장면들도 많아서 눈요기 거리가 많았지만, 개연성이나 시나리오는 아쉽다. 특히 전편과 이어지는 내용에다가 첨가한 반전은 너무 황당하다. 브래들리가 알고 보니 '디아이'였고, 아버지와 원래 친한 친구 사이고 일부러 짜맞추는 연기였다니? 적당히 뒤집어야 반전이지, 이건 너무 억지스러웠다. 또 주걸륜을 포함한 여러 캐릭터들이 알고보니 다아이 였다라고 얼버무리는 것도 황당했다. 전편에 등장했던 멜라니 로랑 같은 캐릭터도 없어서 아쉽다. 멜라니 대신 새롭게 등장하는 형사는 비중도 없었고, 재미나 영향력도 부족했다. 룰라는 헨리의 부재 때문에 억지로 여성성을 더하기 위해 등장했지만, 코믹한 푼수 캐릭터라서 보는 재미는 있었다.





여러 아쉬움이 있었지만, <나우 유 씨 미 2>는 화려한 마술 연출 덕분에 보는 내내 즐거웠다. 또 음악이 크게 한몫한 덕분도 있다. <나우 유 씨 미>의 사운드트랙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브라이언 타일러 음악감독이 맡았는데, 웅장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압권이다. <나우 유 씨 미> 시리즈는 흥행에 힘입어 후속편이 또 제작될 예정이다. 3편은 2편과 마찬가지로 존 추 감독이 연출할 예정이며, 개봉 연도는 미정이다. 




▲ 브라이언 타일러(Brian Tyler)의 런던 라이브 오케스트라




▲ <나우 유 씨 미> 메인 테마 OST




▲ <나우 유 씨 미 2> 메인 타이틀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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