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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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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Warcraft: The Beginning) 후기

블리자드가 선사하는 2시간 짜리 프롤로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게임 <워크래프트>가 드디어 영화화됐다. <소스코드>, <더 문>을 연출했던 던칸 존스 감독이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을 연출했다. 두 영화를 인상 깊게 봤었기에 더 기대될 수 밖에 없는 영화였다. 게다가 <반지의 제왕> 시리즈 만큼이나 방대한 세계관과 흥미로운 시나리오를 가진 워크래프트였기에 더욱 기대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만큼 만족하기는 어려웠다.





판타스틱한 CG, 웅장한 스케일, 오크의 실사화 등의 시각적인 요소는 훌륭했다. 시나리오는 워크래프트1의 내용인 오크와 인간의 전쟁을 그렸다. 배우 캐스팅엔 로서 역에 브래비스 핌멜, 메디브 역에 벤 포스터, 가로나 역에 폴라 패튼, 레인 린 역에 도미니 쿠퍼, 블랙핸드 역에 클랜시 브라운, 듀로탄 역에 토비 켑벨, 굴단 역에 오언조, 카드가 역에 벤 슈네처 등이 섭외되었다. 아래부터 스포일러 있음.





사실 오크와 인간의 전쟁이 시작되기 앞서, 왜 오크가 인간과 싸우게 됐는지, 오크가 원래 어떤 종족이었는지, 아제로스(인간과 엘프 등이 사는 행성)와 드레노어(오크의 행성)의 탄생 배경이 어떤지,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어떻게 결성되었는지, 수호자 메디브는 어떤 인물이었는지, 마법사의 세계는 어떠했는지 등의 세계관이 존재한다. 영화는 이런 세계관이 과감히 생략되었다. 때문에 워크래프트 스토리를 즐겼던 와우저나, 워크래프트 RTS 게임의 캠페인을 섭렵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사전배경 내용을 알기 어렵다. 하지만 그런 관람객을 위해 꽤나 노력한 흔적도 보인다. 한마디로 던칸 존스는 기존 워크래프트 팬과 영화를 처음 접한 사람을 둘 다 잡으려고 노력했다. 다만 둘 다 잡으려다 보니 이도 저도 아니게 된 감이 없잖아 있다. 





워크래프트 후속작은 이 영화의 흥행 여부에 달려있다. 그러다 보니 와우저들은 이 영화를 의리로 본다고 한다. 그래야 아서스의 "왕위를 계증중입니다 아버지 (Succeeding you father)" 대사를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 좀 아쉬웠던 점은 있지만, 그래도 앞으로 시리즈를 계속 이어줬으면 하는 바람은 간절하다. 제목 그대로 서막을 알리는 영화라서 발전의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워크래프트는 다양한 종족이 등장하는 이번 내용이 오크와 인간의 전쟁이 포커스이다 보니, 나이트엘프와 드워프 등의 종족은 영화에서 잠깐 얼굴만 비추게 됐다. 이외에도 나가, 하이엘프, 블러드엘프, 트롤 등 다양한 종족이 존재한다. 나중에 다들 등장해줬으면 좋겠다.

끝으로 워크래프트 스토리를 재밌고 깔끔하게 그린 만화를 소개한다. <ㅇㅇㅋㄷ의 본격 와우만화>이다. 아제로스의 탄생과 발전 배경, 영원의 샘, 울두아르, 최후의 수호자 메디브 등의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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