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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Kingsman: The Secret Service)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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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영화 정보

매튜 본의 젠틀한 액션!





제목

Kingsman: The Secret Service (2015)

장르

액션, 스릴러

러닝타임

128분

국내 개봉일

2015.02.11.

감독

매튜 본

출연

콜린 퍼스 (해리 하트 / 갤러해드 역)

태론 에거튼 (에그시 역)

사무엘 L. 잭슨 (발렌타인 역)

마크 스트롱 (멀린 역)

소피 쿡슨 (록시 역)

소피아 부텔라 (가젤 역)

마이클 케인 (아서 역)

잭 데이븐포트 (랜슬롯 역)

평점

2015.02.12. 기준

iMDb

유저 레이팅 | 8.2 (참여자 11,619명)

로튼토마토

토마토 지수 | 77% (리뷰 61개)

관람객 점수 | Not yet (참여자 명)

메타크리틱

메타 스코어 | 58 (평론가 18명)

유저 스코어 | Not yet (참여자 명)

왓챠

네티즌 평점 | 4.3 (참여자 3,385명)

네이버

네티즌 평점 | 9.2 (참여자 701명)

다음

네티즌 평점 | 8.7 (참여자 106명)

※ 쿠키 영상 있음 (엔딩 크레딧 전)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후기

콜린 퍼스에 반할 수 밖에 없는 영화




갤러해드와 에그시의 만남


2월 11일 메가박스에서 2D 디지털로 감상했다. <킹스맨>은 <킥 애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등을 연출했던 '매튜 본' 감독이 각본, 연출, 프로듀서를 맡았다. 매튜 본은 이 작품에 <퍼스트 클래스>의 '깔끔한 액션'과 <킥 애스>의 '신 나게 잔인한 액션'을 매우 적절하게 조화시켰고, 여기에 '젠틀맨 스파이'라는 설정을 더해 굉장히 인상 깊은 영화를 만들어냈다.




콜린 퍼스


특히 이 영화에서 가장 멋진 점은 콜린 퍼스의 젠틀한 액션이다. 콜린 퍼스가 로맨스 연기만 해도 반해버리는데, 이 영화에선 양복을 입고 화려한 액션 연기를 보여주니 황홀할 지경이다. 콜린 퍼스 외에도 사무엘 잭슨, 마이클 케인, 마크 스트롱이 등장하여 캐스팅에 화려함을 더했고, 소피아 부텔라, 소피 쿡슨, 태론 에거튼 등의 신예 배우가 등장하여 이름을 알렸다. 여기에 화려한 카메라 연출과 CG로 액션 보는 맛을 즐겁게 해주고, 독특한 첨단 장비와 단정한 수트가 조화를 이뤄 재미를 더해준다. 영화 관람 전 한가지 참고할 점은 이 영화가 폭력성과 잔인성으로 인해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았다는 점이다. 잔인한 수위 정도는 킥 애스의 액션을 떠올리면 된다. 신 나는 음악 속에 심각한 상황이 펼쳐지는 그 장면을 말이다. 아래부터 스포일러 있음.




"가능성을 가진 젊은이"


킹스맨은 기존 스파이 영화와 조금 다른 설정이 등장한다. 보통 스파이 단체는 영국의 MI6, 이스라엘의 모사드, 미국의 CIA, 러시아 FSB 처럼 정부에 소속된 비밀 정보부로 등장한다. 하지만 킹스맨은 세계 평화를 위해 만들어진 '사립 단체'다. 원래 킹스맨은 전세계 고위층에게 맞춤 수제 양복을 만들어주는 고급 재단 집이었다. 그런데 고위층의 2세가 1차세계대전으로 대부분 죽은 후 재산의 주인이 사라지게 되었고, 이 재산을 킹스맨에 투자하여 비밀 첩보 단체로 만들어 버린다. 그 이후로 킹스맨은 랜슬롯, 아서, 갤러해드 등의 코드네임을 가진 사람들을 선별하여 선출하였고, 에이전트가 죽거나 은퇴할 시기에 놓이면 해당 요원의 후계자를 뽑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래서 주인공 '에그시'는 에그시 아버지의 빚을 갚으려는 '해리'에게 차기 랜슬롯 후보로 뽑혀진다. 이 후보 선출 과정에서 에그시를 포함한 여러 후보생들이 최종 합격을 위해 위험한 면접을 테스트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을 '팀워크'로 뽑긴 했었는데, 영화에선 팀워크를 이루는 모습이 그다지 등장하지 않아 아쉽긴 했다.




사무엘 잭슨


이들의 첫 임무는 정말 어려운 임무가 주어진다.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라 엄청난 악당 '발렌타인'이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발렌타인은 보통 영화에서 나오는 생화학 무기와 다른 것을 사용한다. 발렌타인의 무기는 무료 유심 칩이다. 이 칩은 사람들이 서로 죽이게끔 유도하는 신호를 보내는 게 특징이고, 이 칩으로 인해 갤러해드까지 미쳐버리는 모습이 등장한다. 발렌타인은 지구를 살리기 위해 수많은 연구해왔고, 이 연구에서 답을 못 찾자 '바이러스'인 인간을 죽이겠다는 생각을 가진 인물로 그려진다. 발렌타인을 연기한 사무엘 잭슨은 의도적으로 혀가 짧은 듯한 발음을 구사한다. 그런 발음이면서도 영국 발음을 까는 개그를 보여준다. 영국 감독 '매튜 본'이 의도적으로 설정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발렌타인이 보여줬던 가장 웃긴 요소는 아무래도 "피를 보면 구토한다"인 것 같다. 그래서 마지막에 자기 자신의 피를 보고 토하는 모습이 꽤나 코믹했다.




"Manners maketh man"


이렇듯 킹스맨은 기존 첩보 영화와 차별점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러면서도 영화 대사 속에 007 제임스 본드, 제이슨 본, 24 잭 바우어 등의 키워드를 넣으며 당당하게 다름을 알리기도 했다. (사실 이 부분은 에그시가 훈련시킨 개 '퍼그'의 이름인 'JB'에 관한 대사이긴 하다.) 여러 차별점 중 가장 멋진 점은 '젠틀맨'이라는 설정이었다. 이 설정 때문에 콜린 퍼스가 더욱 살아났고, 잔인한 장면을 절제 있게 소화시킬 수 있었다. 또 액션 연출에도 카메라 기법을 독특하게 사용하였고, 음악을 통해 씬 분위기의 대비와 전환을 적절하게 이뤄내는 것이 멋졌다.

킹스맨의 명장면을 꼽아보자면 우선 당연히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명대사와 함께 등장하는 씬을 것이다. 정말 콜린 퍼스에 흠뻑 취할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콜린 퍼스만큼 영국 신사에 딱 어울리는 배우는 없을 것 같다. 이보다 더 완벽한 캐스팅이 있을까.



▲ 킹스맨 술집 싸움 씬 영상 클립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영화 자막이 정확히는 기억 안나지만, 대강 이런 대사다. (아래 영어 대사 포함)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무슨 뜻인지 아나? 내가 가르쳐주지." "거기 종일 서있을 건가 아니면 싸울 건가?"

"Manners maketh man. Do you know what that means? Then let me teach you a lesson."

"Are we going to stand around here all day or are we going to fight?"



"현실은 영화와 다르지"


그 외에도 갤러해드가 교회에서 다 죽여버리는 장면, 가젤과 에그시가 싸우는 장면, 무엇보다도 굉장히 코믹하면서 통쾌했던 마지막 폭죽 장면 등 인상적인 장면이 많았다. 마지막 장면은 정말.. 다시 생각해도 대단한 연출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태론 에거튼


이번 영화에 또 얘기 안 할 수 없는 배우, 태론 에거튼. 영화 스토리 상, 처음엔 양아치로 등장하지만 해리와 만난 후 킹스맨으로 다시 태어나는 캐릭터로 변한다. 178cm로 큰 키는 아니지만 다부진 근육 몸매에 꽤 재밌는 연기를 선보여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 것 같다. 킹스맨에는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되었다고 하는데, 실제 오디션 면접도 킹스맨 같은 조건을 걸었다면 웃겼을 것 같다. 내 눈엔 <헝거 게임>의 '조쉬 허처슨'의 외모와 꽤 닮아 보여서 친숙한 느낌이 들긴 했다.




소피 쿡슨


또 분량은 짧았지만 미모의 에이전트를 담당한 '소피 쿡슨'도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고, 스케이트 킬링 머신 '가젤'로 등장한 '소피아 부텔라'도 앞으로가 기대된다. 첫 씬에서 사람을 반으로 갈라버리는 모습과, 마지막에 에그시와 싸우며 비보이 댄스의 윈드밀처럼 싸우는 모습이 굉장히 멋졌다.




▲ 킹스맨 엔딩 크레딧 음악 "Take That - Get Ready For It" 듣기



 킹스맨의 매력은 음악에서 살아난다. 사운드트랙은 '헨리 잭맨'이 킹스맨의 음악 감독을 맡았다. 헨리 잭맨은 매튜 본의 영화 <퍼스트 클래스>에서도 음악 감독을 맡아 같이 작업을 했었다. 잔인하고 심각한 장면인데도 그렇지 않게끔 연출한 것에는 헨리 잭맨의 음악이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엔딩 음악까지 테이크 댓이 다시 맡았다. 퍼스트 클래스의 엔딩 음악인 'Love Love'도 정말 좋았는데, 이번 킹스맨 엔딩 음악인 'Get Ready For It'도 기가 막히게 좋다. 영화가 끝났더라도 좋은 음악 한곡 듣고 나오길 추천하고 싶다. 이외에도 이기 아질리아, 루디 멘탈, 존 뉴먼, 엘리 굴딩, 브라이언 페리 등의 노래가 킹스맨의 OST에 수록되었다.


킹스맨 사운드트랙 리스트 (작곡: Henry Jackman)

1. Manners Maketh Man

2. The Medallion

3. Valentine

4. To Become A Kingsman

5. Pick A Puppy

6. Drinks With Valentine

7. Skydiving

8. Shame We Had To Grow Up

9. Kentucky Christians

10. Curious Scars And Implants

11. Toast To A Kingsman

12. An 1815 Napoleonic Brandy

13. Eat, Drink, And Paaaaarty

14. Calculated Infiltration

15. Out Of Options

16. Hand On The Machine

17. Finale

18. Original Valentine Ideas (Demo Suite)


킹스맨 OST 삽입곡 리스트 (타이틀 - 아티스트)

1. Heavy Crown – Iggy Azalea (feat. Ellie Goulding)

2. Aquatic 15″ – Viktor Petrov

3. Bonkers – Dizzee Rascal & Armand Van Helden

4. Feel the Love – Rudimental (feat. John Newman)

5. Free Bird – Lynyrd Skynyrd [교회씬 음악]

6. Give it Up – KC & The Sunshine Band

7. Slave To Love (12″ Remix) – Bryan Ferry

8. Get Ready For It – Take That [엔딩 음악]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스틸컷 출처: 네이버 영화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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