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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The Amazing Spider-Man 2)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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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마크 웹 감독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후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The Amazing Spider-Man 2, 2014)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러닝타임 

 142분

 국내 개봉일 

 2014.04.23

 감독 

 마크 웹

 출연 

 앤드류 가필드 (피터 파커 역 / 스파이더맨 역) 

 엠마 스톤 (그웬 스테이시 역)

 제이미 폭스 (맥스 딜런 역 / 일렉트로 역)

 데인 드한 (해리 오스본 역 / 그린 고블린 역)

 콜므 포어 (도날드 멘켄 역)

 펠리시티 존스 (펠리시아 역)

 폴 지아마티 (알렉세이 시체비치 역 / 라이노 역)

 샐리 필드 (메이 역)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평점 (2014.05.02 기준)

 iMDb 

 User Ratings 

 7.6 (40,141 User Ratings)

  Rottentomatoes 

 Tomatometer 

 56% (186 Reviews Counted)

 Audience 

 78% (134,902 User Ratings)

 Metacritics 

 Metascore 

 53 (48 Critics)

 User Score 

 7.2 (57 User Ratings)

 왓챠 

 네티즌 평점 

 3.7 (7,915명 참여)

 네이버 

 네티즌 평점 

 7.7 (5,793명 참여) 

 다음 

 네티즌 평점 

 7.7 (1,089명 참여)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예고편 (트레일러) 보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후기

스파이더맨 vs 일렉트로, 그린 고블린, 라이노



4월 23일 메가박스 코엑스 M2 관에서 3D ATMOS로 감상했다. 2년 만에 후속편으로 돌아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이번엔 로맨스와 스파이더맨의 고뇌에 더 초점을 맞추고, 액션은 짧지만 정말 강렬하게 뽑아냈다.

M2관의 큰 스크린과 Dolby ATMOS 의 화려한 음향 덕분에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가 됐었는데, 액션이 짧아 조금은 아쉬운 영화였다.



아무래도 마블 히어로물 영화답게 화려한 액션과 전투씬을 잔뜩 기대하고 보러간 사람이 많았겠지만, 정작 영화는 로맨스가 주를 이루다보니 지루하다고 생각할 사람이 꽤나 많을지도 모르겠다.

이번 스토리는 스파이더맨을 동경하던 철저한 외톨이가 악당이 되고,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한 사람이 살기 위해 악당이 되고, 그냥 악당이 더 악랄한 악당이 되는 배경이 그려진다. 여기에 스파이더맨, 즉 피터 파커의 고뇌와 사랑이야기가 듬뿍 들어간 구성을 가지고 있다.



악당의 비중에는 차이가 있지만 무려 3명의 악당이 등장하기에, 이들을 하나의 필름에서 어떻게 소화할까 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3명의 악당 비중을 합쳐도 영화 내에선 비중이 그다지 큰 편은 아니었다. 여기에 3명의 악당이 등장하다보니 너무 많을 것을 보여주려했고, 이로 인해 스토리가 난잡하고 집중하지 못하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니 말이다. 감독의 의도는 아무래도 스파이더맨의 성장과 발전 과정을 보여주려 한것으로 보인다. "일렉트로"를 통해 '성장'과 '발전'을, "그린 고블린"을 통해 '갈등'과 '비극'을, "라이노"를 통해 '극복'을 보여준 것이 아닐까.



어찌됐든 이번 스파이더맨의 각본 구성은 아무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웬과의 로맨스와 스파이더맨의 고뇌를 보여주려한 흔적은 분명히 보이지만, 흐름 제어를 제대로 하지 못한듯 하다. 적절하게 갈등과 로맨스를 섞었다면 지루해질 법하다가도 긴장이 되는 시나리오를 마련했을 수 있었을텐데, 너무 한꺼번에 로맨스를 몰아넣는가 하면, 액션을 너무 조금 보여준 감이 없잖아 있다.



그래도 짧은 액션이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정말 강렬했다. 엄청난 전압과 일렉트로의 순간이동에, 고무, 웹 슈트 등의 현실성과 개연성을 다 무시하고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화려함이었다. 거기에 한스 짐머의 웅장하고도 일렉트로닉한 스코어 음악이 곁들어지니 그야말로 '어메이징'했다.



또 한가지 어메이징한 것은 배우 캐스팅. 그웬 스테이시를 연기한 엠마 스톤의 미모는 1편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편도 한결같이 "아 그웬 너무 예쁘다" 라고 느낄 것이다. 거기에 훈남 두명 피터 파커의 앤드류 가필드와, 해리 오스본의 데인 드한까지. 배역 외모는 기가막히게 잘 섭외한 듯 하다. 그리고 단역 수준으로 나오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로 나오는 해리의 여비서인 '펠리시티 존스'도 있다. 물론 제이미 폭스의 찌질함 연기도 꽤나 재밌었다. 사진은 엠마 스톤의 움짤.



한편 피터 파커와 그웬의 사랑은 실제로 연기가 아니라고 볼 수 도 있다. 왜냐하면 앤드류 가필드와 엠마 스톤은 실제로 연인 사이이기 때문이다. 가장 부러운 커플 중 하나. 너무 잘 어울리기도 하다.



전작이 그랬듯이 이번 스파이더맨도 원작을 상당히 많이 따라갔다. 예전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3부작이 좀 더 현실성을 추구했다면, 이번 마크 웹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원작을 많이 따라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래는 스포일러 주의.

스파이더맨의 원작을 봤다면 대충 짐작했을 법한 그웬 스테이시의 옷차림새. 거기에 그웬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트레일러까지 등장해서, 그웬이 죽을 것이라고 예상한 원작 팬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원작과 흡사하게 민트 빛 색의 옷을 입고 낙사해 죽는 안타까운 모습이 나온다. 아마도 원작을 모르고 본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충격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리라 생각이 든다. 나에겐 그웬의 죽음 보다는 엠마 스톤을 못 볼 수도 있다는 것이 굉장히 슬프지만, 그래도 원작에서는 그웬의 클론이 등장해 스파이더맨과 얽히는 모습이 등장한다. 이것을 그대로 살린다면 다시 엠마 스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또 본래 이번 편에서는 스파이더맨의 두번째 연인인 '메리 제인 왓슨'이 등장할 예정이었다. 캐스팅까지 <다이버전트>의 '쉐일린 우들리'로 섭외되어 실제 촬영분이 있었지만, 돌연 모든 촬영분이 통편집되어 사라져버렸다. 감독이 밝힌 이유로는 그웬 스테이시에게 스토리를 맞추고 싶었다였다는데, 어찌됐든 아쉬움이 남는다. 실제 원작에서는 메리 제인과 그웬이 서로 친구 사이이고, 그웬의 죽음 이후로 메리 제인과 피터 파커가 이어지게 된다. 그웬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스파이더맨이었지만, 그 공백과 아픔을 메리 제인으로 채우고 치유했다고 보면 맞을 것이다. 원작 작가에 의하면 그웬의 죽음은 계속 갈등하고 고뇌하는 청년 스파이더맨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웬을 계속 냅두다보면 둘이 결혼하게 되서 죽여버렸다고 전해진다.



한편 마블 코믹스의 회장이자 원작자인 '스탠 리'가 이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도 등장한다. 피터 파커가 졸업식에 늦어서 헐레벌떡 가면을 못 벗은 채로 뛰어갈 때, 어떤 노인이 어디서 본거 같은데 라는 대사를 하며 등장한다. 이분이 바로 스탠 리. 마블 시리즈의 영화에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분이다.

그리고 그린 고블린과 라이노 등의 여러 악당들의 활약을 다음 편에서 제대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이번 편에 라이노는 굉장히 짤막하게 메카닉 슈트의 형태로 등장하는데, 사실상 이 부분이 그냥 쭉 이어지는 쿠키 영상이라고 봐도 될 듯하다. 이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별도로 엔딩 크레딧 쿠키 영상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클립 영상이 엔딩 크레딧 도중에 공개되는데, 우리나라도 그 중 포함되어 있다. 짤막하게 엑스맨의 돌연변이(뮤턴트)들을 볼 수 있다. 마지막엔 제니퍼 로렌스의 모습까지.



사실 이번 스파이더맨에 엑스맨의 클립 영상이 나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어벤져스> 시리즈에 같은 마블 히어로인 스파이더맨이 못나오는 이유는 바로 스파이더맨의 판권이 '소니 픽처스 (컬럼비아 픽처스)'에 속해있어서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마블 시리즈 저작권은 '월트 디즈니 픽처스'가 가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그러기 때문에 이번 엑스맨 클립 영상이 굉장히 반갑다. 아마도 제휴 협약같은 것이었곘지만, 어쩌면 두 회사가 손잡을 수 도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사실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꾸준히 생산하지 않으면 판권이 마블로 귀속되기 때문에, 소니가 계속 찍어대는 이유가 있기도 하다. 어쨌든 언젠가는 마블에 온전히 넘어가든지 아니면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스파이더맨을 다른 영웅들과 같이 볼 날이 왔으면 좋겠다.



▲ "I'm Spider-Man" - Hans Zimmer 음악 듣기


▲ "My Enemy" - Hans Zimmer 음악 듣기


그리고 앞서 이야기 했지만, 한스 짐머의 Score OST 또한 훌륭했다. 보는 내내 스펙타클하게 나와서 강렬했다.

그외에 다른 OST 들에는 엘리샤 키스, 퍼렐 윌리엄스, 네이버후드 등의 유명한 가수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아래는 스탠다드 버전 리스트. 디럭스 버전에는 더 많은 노래가 수록되어 있다. 디럭스 버전은 수록곡은 아이튠즈 링크 참고.


No.

타이틀


아티스트

길이
1."I'm Electro"  
 0:46
2."There He Is"    1:53
3."I'm Spider-Man"    1:00
4."My Enemy"    8:04
5."Ground Rules"    1:17
6."Look at Me"    3:09
7."You Need Me"    3:09
8."So Much Anger"    2:09
9."I Need to Know"    4:28
10."Sum Total"    2:50
11."I Chose You"    1:34
12."We're Best Friends"    2:16
13."Still Crazy"    2:42
14."You're That Spider Guy"    4:51
15."It's On Again"  
Alicia Keys (featuring Kendrick Lamar)3:50
16."Song for Zula"  

Phosphorescent6:09
17."That's My Man"  

Liz3:47
18."Here"  
Pharrell Williams4:38
19."Honest"  
The Neighbourhood3:57
20."Electro Remix"  
Alvin Risk and Zimmer3:27

표 출처: 위키피디아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엔딩 크레딧 음악 ("It's On Again" - Alicia Keys) 듣기



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공식 모바일 게임을 다운받아 즐길 수 있다. 구글 플레이에서 안드로이드 용 게임을 5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아이튠즈에서 iOS 용 게임을 $4.99에 구매 가능하다. 개발사는 게임로프트(Gameloft)이다. 또 공식 사이트 (영문 / 한글)의 이미지나 멀티미디어 등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고, 유니티 웹플레이어를 통한 웹게임도 즐길 수 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포스터 및 스틸컷 출처: 네이버 영화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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