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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월드워Z (World War Z)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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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51777

월드워Z (World War Z, 2013)

장르: 액션, SF, 스릴러

러닝타임: 115분

국내 개봉일: 2013.06.20

감독: 마크 포스터 (Marc Forster)

출연: 브래드 피트 (Brad Pitt), 미레일 에노스 (Mireille Enos), 다니엘라 케르테스 (Daniella Kertesz), 매튜 폭스 (Matthew Fox), 에릭 웨스트 (Eric West), 제임스 뱃지 데일 (James Badge Dale), 파나 모코에나 (Fana Mokoena), 엘예스 가벨 (Elyes Gabel)


월드워Z 평점 (2013.07.16 기준)

iMDb: 7.3 / 10

Rotten Tomatoes: 67% / 100%

Metacritics: 63 / 100


7월 2일 디지털로 관람했다. 스케일이 워낙 큰 영화이기에 디지털로 봐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월드워Z는 좀비 영화로는 전세계적으로, 그리고 국내에서도 가장 큰 흥행을 이뤄냈다. 그 이유로는 아무래도 엄청난 스케일, 약간의 현실성, 가족애 등등이 조화를 이뤄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사실 레지던트 이블도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꽤나 큰 스케일을 자랑한다만, 그건 월드워Z와는 상당히 다른 느낌의 스케일이다. 좀비보단 괴물영화 + SF영화에 가까워 졌고 또한 스토리라인도 갈수록 이상해져서 실망도 커지는 영화가 되버렸다. 아마도 밀라 요보비치가 아니었다면 그마저도 안봤을 것이다.

하지만 월드워Z는 현실성있는 좀비물로 엄청난 스케일을 보여주었고, 그런 리얼리티와 큰 스케일이라는 요소 때문에 영화관에서 즐기기 아주 좋은 영화가 되었다.



월드워Z는 가족애를 중시한 영화였다. 하지만 여타 영화처럼 가족이 주인공의 발목을 잡는 내용을 통해 관객들을 답답하게 만드는 요소는 거의 없었다. 가족과 즐기기엔 무리가 있는 장르였지만, 가족애라는 것 덕분에 충분히 가족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잔인한 장면은 그다지 안나오기에, 보는데 큰 무리도 없다. 국내에선 15세 관람가로 개봉되었다.



배우진은 브래드 피트를 제외하면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배우들로 구성되있으나 연기력은 나무랄 곳이 전혀 없었다.

아역들도 연기력이 좋았고, 이스라엘 여군역을 맡은 다니엘라 케르테스도 꽤나 매력적인 캐릭터로 등장했다. 다니엘라 케르테스는 이스라엘 배우이며 첫 할리우드 영화 진출작이다.

아래부터는 스포일러 있음



영화를 안봤더라도 예고편과 스틸컷에서 볼 수 있는 위의 장면은 처음에는 무슨 장면인가 했는데, 영화를 보니 우와 이런장면이었구나 했다. 발생과정이 어찌보면 어이없고 황당한 장면이기도 하지만 연출자체는 꽤나 인상깊었다.

또 영화 중간에 평택 기지로 대한민국이 잠깐 등장해서 반가웠는데, 밤 시점이라 한국이라 보기엔 힘든 장면이 되어버린게 아쉽게됐다. 



영화는 보통 좀비물들과는 다르게 좀비 파훼법을 제시하고 해피엔딩으로 끝이난다. 아무래도 28일후 등의 좀비물 매니아라면 결말이 맘에 들지 않았을 사람이 꽤 있었을 것이다. 물론 보통 사람이 보기에도 약간 흐지부지하게 끝나는 감이 없잖아 있다. 그런데 사실 영화는 이런 엔딩이 아니었다고 한다.

지금의 결말과는 다르게 암울하게 끝을 맽는다고 한다. 하지만 극장판은 가족애라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 결말을 수정했고 이점이 흥행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싶다. 만약 블루레이가 나온다면 감독판이 따로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월드워Z 오리지널 엔딩은 아래와 같다. 대강 번역했다.

- 극장판과는 다르게 비행기가 추락하지 않는다.

- 게리(브래드 피트)와 이스라엘 여군 세겐(다니엘라 케르테스)은 모스크바에 도착한다. 게리는 러시아 육군에 강제로 입영되어 좀비와 싸우게 되고, 그의 가족과 연락할 수단인 폰을 누군가 가져가 버린다.

- 한달이 지나고, 게리는 좀비 킬링 머신이 된다.

- 게리의 부대는 좀비 떼가 있는 지하철 터널을 정리하는 임무를 받는다. 이 장면에서 처음으로 로보(Lobo)를 볼 수 있다. 로보는 완벽한 좀비 살상용 무기로 월드워Z의 원작 소설에서 일부 착안하여 만들어낸 도구이다.

- 게리는 추운 날씨가 좀비에 맞서 방어하기 가장 좋음을 알아낸다. 추운 날씨에서는 좀비들이 얼어서 죽이기 쉽기 때문이다. (아마도 일부 부위가 얼거나, 속도가 느려지는 듯)

- 게리는 그의 폰을 훔쳤던 러시아 군인이 세겐을 성추행하고 있는 모습을 우연히 발견한다.

- 세겐을 도와주고 그의 폰을 되찾는다.

- 게리는 가족들에게 전화하고, 그의 아내 카린이 자식들을 위해 몸을 팔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게리는 또한 그의 가족이 좀비가 절대 얼지 않는 에버글레이드(Everglades)에서 생활하고 있음을 알게된다. (아마도 더운 날씨인 곳인듯)

- 게리는 매튜 폭스(배우 이름)가 게리의 아내에게 거주할 곳을 제공하고 있음을 알게되고, 폭스는 그에게 떨어져있다고 말해준다.

- 게리는 그의 가족을 구하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온다.

- 게리와 그의 친구들은 오리건 해안(Oregon coast)에 도착하고 카린과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기 시작한다.

- 끝. 엔딩 크레딧


매튜 폭스가 출연진에 있는 이유가 오리지널 엔딩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었는데, 엔딩을 통째로 수정해버려서 그를 볼 수 없게 되었다. 헬기 부대원으로 나오긴 한다던데 난 못봐서 모르겠다. 매튜 폭스는 미국드라마 로스트의 잭 역을 맡아 반가워 할 사람이 많았을 터인데 아쉽게 됐다.


원문 출처: http://www.dreadcentral.com/news/68106/original-ending-world-war-z-revealed-and-yes-it-did-kind-s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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